김동현, 한국인 최초의 UFC 4연승, 무패행진 이어가

  

11개월 공백 무색, 사돌라 완벽제압


(사진출처 : UFC 공식 홈페이지 ) 오른쪽 김동현, 아미르 사돌라


무릎 부상 이후 11개월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스턴건' 김동현(28,부산팀매드/㈜성안세이브)이 4연승에 성공했다.

김동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14’에서 아미르 사돌라(29,미국)를 상대로 3회전 경기종료 심판전원일치로 판정승을 거뒀다. 무에타이를 주특기로 하는 타격가 사돌라의 공격에 아랑곳 않고 절묘한 테이크다운과 완벽한 그라운드로 압박하며 승리를 잡았다.

김동현은 1회전 초반 사돌라의 오른손 스트레이트 공격을 피해 왼쪽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이어 유리한 포지션을 점령한 김동현은 사돌라를 강하게 압박해가며 파운딩과 왼손 엘보우(팔꿈치)를 성공시켰다. 김동현은 계속해서 상위포지션을 유지하며 1회전 종료직전까지 철창 구석에서 백포지션을 점유하며 완벽경기를주도했다.

김동현은 2회전에서도 일단 사돌라를 한번 바닥에 눕히고 경기를 시작했다. 사돌라의 오른발 발차기를 시도하는 타이밍에 왼쪽 다리를 잡고 그라운드로 이끌었다. 그라운드에서 상황에서 방어에 급급하던 사돌라가 간간이 일어나려고 시도했지만, 김동현은 사돌라의 허리를 잡고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김동현의 공격은 3회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적극적인 테이크다운으로 사돌라의 타격을 모두 무력화시키며 경기를 다시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체력이 급격히 소진된 사돌라를 상대로 김동현은 계속해서 상위포지션에서 파운딩을 시도했다. 김동현은 3회전 종료직전까지 압도적인 그라운드와 타격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는 종료됐다. 김동현은 완벽한 전략으로 경기 내내 유리한 포지션을 점령, 3회전 종료 3대 0 심판전원일치로 판정승했다.

김동현은 2004년 종합격투계에 데뷔, 2008년 한국인 최초로 UFC에 진출했다. 김동현은 제이슨 탄(26,영국), 맷 브라운(28,미국), T.J 그랜트(25,캐나다)를 각각 꺾으며 통산 전적 13전 12승 1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UFC에서만 4전 3승 1무승부를 기록 중이며, 그중 UFC 3차전이었던 카로 파리시안 전은 상대 선수의 약물 복용으로 무효 처리됐다. 이번 사돌라와의 경기는 지난해 9월, 훈련 중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UFC 복귀전이었다.

[김현길 기자 / p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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