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실바 아니면 경기 취소할 수 있다"

  


(사진제공 : UFC공식 홈페이지) UFC110, 추성훈 계체량에 통과


이대로라면 '울며 겨자먹기'로 싸운다는 표현이 꼭 들어 맞는다.

그토록 반더레이 실바와의 대전을 원하던 추성훈(34,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답답한 심정으로 토로했다.

이같은 소식은 해외 격투기 전문매체인 MMA 정키를 통해 알려졌다. 당초 대진 상대인 실바가 부상을 당해 대회가 몇일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벤(29,미국)으로 변경된 데 따른 불변한 심기를 표출한 것이다. 24일 MMA 정키는 “만약 실바 대신 다른 선수가 교체된다면 좀 더 강한선수이길 바랬다. 나는 이번 대결을 위해 1년 동안 힘든 대결을 준비했다. 큰 실망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최악의 경우 경기를 취소할 수도 있다. 계속해서 이번 (대전 상대가 변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성훈이 리벤과의 대결에 반감을 갖는 이유는 간단하다. 추성훈은 실바와 대결을 위해 1년간 강도높은 훈련과 전략 수립에 매진했다. 중요한 건 대회 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벤을 상대로 또 다시 새 전략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에 패하기라도 한다면 실바와 싸워보기도 전에 추성훈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불보듯 훤하다. 여러모로 잃을 것이 없는 리벤으로서는 심적으로도 추성훈보다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겨도, 져도 추성훈에게는 득이 될 것이 없는 상황. 추성훈은 혹시 모를 패배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경기를 할 필요는 없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한편 UFC주최 측은 추성훈의 강한 반발에도 불고하고 리벤과의 경기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성훈의 강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크리스 리벤(29,미국)과의 대결은 가시화되고 있다.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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