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국내 주짓수 열풍… 과연 어떻기에?

  

제3회 데라히바컵주짓수대회 지난 2일 안산서 개최, 사상 최대 415명 참가


데라히바컵주짓수대회 경기 장면


국내 주짓수 열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일 안산 시민홀에서 열린 제3회 데라히바컵 주짓수 대회에는 사상 최대 인원인 415명이 참가했다.

순수 국내 주짓수 대회에 이 정도 인원이 참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주짓수 대회 참가 인원이 급격하게 늘기 시작한 것은 올해 들어서다.

작년만 해도 200명의 참가자를 넘기기 어려웠다. 그러나 올해 4월 아디다스컵(235명), 6월 코리아그랑프리 서울(230명), 9월 코리아그랑프리 전주(340명) 등을 거치면서 이번 데라히바컵에서는 400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가히 기하급수적인 참가인원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주짓수 관계자들은 내년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최근 들어 주짓수 도장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데라히바코리아의 이정우 대표는 그 시점이 2010년 경 무렵부터라고 말했다.

“재작년 무렵부터 국내에 주짓수 도장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에는 없는 구(區)가 없을 정도고, 지방에도 웬만한 시(市)에는 주짓수 도장이 다 있습니다”

국내에서 소수의 동호인들에 의해서만 수련되던 주짓수가 전국적으로 수련되기 시작한 것은 10년 남짓하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국내에도 10명 이상의 블렉벨트가 배출됐다. 그리고 이들 블렉벨트를 중심으로 한 주짓수 네트워크에서 전국 각 지역에 지부도장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도장들을 기반으로 수련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대회 참가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주짓수는 스파링이 빼놓을 수 없는 종목의 특성상 수련생이라면 누구나 대회 참가를 한 번쯤은 고민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련생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대회 참가자는 늘어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들 수련생의 대부분이 엘리트 체육을 목표로 한다기 보다는 생활체육으로서 수련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리안탑팀의 전찬열 대표도 국내 주짓수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전찰열 대표는 “주짓수는 그라운드에서 대부분의 경기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상대를 던지거나 넘어뜨려야 하는 유도나 레슬링에 비해 부상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이러한 스파링을 통해서 수련생들은 자신이 습득한 기술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주짓수는 앞으로 생활체육으로서 더 많은 수련생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짓수 관계자들은 내년에는 참가자 1천 명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럴 경우, 주짓수 대회는 이틀에 걸쳐서 치러져야 한다. 이미 내년 대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숙박 문제를 참가자들에게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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