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공정률 72%… 6월이면 공사 끝

  


지난 연말 골조공사를 모두 마친 태권도원의 태권도경기장 전경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전라북도 무주에 조성중인 ‘태권도원’이 오는 6월이면 준공된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은 24일 낮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권도원 조성현황을 설명함과 동시에 개원 로드맵과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태권도 경기장과 연수센터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골조공사를 모두 마치고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확실한 공사마무리와 향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재 서울에 본부를 둔 태권도진흥재단은 오는 3월 28일 무주로 이전한다.

1월 중순 기준 7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오는 6월이면 계획대로 공사가 완료된다. 이후 각종 인허가 절차와 시설가동 시뮬레이션과 프로그램 시범운영 과정을 등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개관하게 된다.

총 2천475억 원의 사업비 중 176억원의 기부금으로 조성계획인 상징지구는 애초 기대했던 태권도계의 관심부족과 모금 저조로 개관에 맞춰 조성할 수 없게 됐다. 지난 4년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였지만 모인 것은 고작 1억 원도 채 안 모였다.

이에 대해 배종신 이사장은 “처음부터 예산당국이 상징지구는 태권도인의 기부금(176억원)으로 조성하라고 명시를 해 몇 차례 조정을 요청해봤지만 안 되었다”며 “동시에 태권도계도 도장 경영에 어려움 있어 많이 진척이 된 것은 아니다. 태권도원이 가시화되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우디 건축물처럼 완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태권도 박물관에 전시될 자료 수집은 원만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태권도와 관련된 교본과 교재 등은 대부분 수집을 완료하였고, 각종 태권도 관련 사진자료와 문헌, 단체설립 자료, 영화, 대중문화 자료 등 5천여 점을 수집해 정리 중에 있다.

태권도원은 ▲세계 태권도 교육·수련 및 교류 네트워크의 중심 ▲태권도 문화 창출·확산을 통한 '신한류'의 발상지 ▲태권도 정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한 청소년 인성 교육 및 힐링의 장이라는 3가지를 중점으로 운영방향을 세웠다.

태권도원은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은 태권도 인프라를 구축하여 글로벌 스포츠로서의 태권도 위상을 강화하고 세계 태권도 교육과 수련, 체험의 장으로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일원에 국책사업으로 2009년부터 조성 중이다.

주요 시설로는 5천석 규모의 태권도경기장, 실내공연장, 1천4백여 명이 숙박가능한 태권도연수원, 태권도박물관, 체험과 연구소, 태권전, 명예공원, 운영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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