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임윤택 회장 사퇴 공식화… 60일 내 보궐선거(2보)

  


임윤택 회장이 7일 서울시태권도협회장을 공식으로 사퇴했다.


지난 4일 소문으로 떠돌던 서울시태권도협회 임윤택 회장의 사퇴설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한식당에서 긴급 전체이사회를 열고 사퇴를 공식화 하고, 오연준 부회장(가락농수산물협동조합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갑작스런 사퇴발표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 사퇴는 일신상의 이유지만 현재로서 회장직을 유지하기에는 버거운 게인 사실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고강도 수사를 개인과 협회 그리고 제자들까지 받는 상황이라 심적 부담감도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퇴설은 지난 4일 늦은 오후에 태권도계에 급속도로 퍼졌다. 임 회장의 측근들은 “신중하게 고려중이다”, “사무국에 사퇴서는 제출됐다”고 말을 전했다. 정작 사무국을 총괄하는 김태완 사무국장는 기자들의 사실 확인요청에 “(사퇴)제출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이날 오후 소집된 것으로 비추어봤을 때 사퇴는 이날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사회는 예상대로 우선 향후 서태협의 신임 회장선출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직무대행으로 선출된 오연준 부회장은 태권도 제도권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 오랫동안 서태협에서 부회장을 역임했다. 비중은 크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도 직무대행으로 선출된 것은 경찰과 정부 등으로부터 조직사유화와 비리혐의로 수사와 감사를 받는 임윤택 회장의 색채를 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년 넘게 서태협 전무이사와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최다 조직인 서태협을 장악해온 임윤택 회장은 그동안 갖은 혐의로 검찰과 경찰 특수부에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아왔지만 모두 무혐의와 벌금형 정도로 방어를 완벽하게 했다.

이번에는 예외. 박근혜 대통령 하명으로 시작된 체육계 개혁에 중심이 되어 정부와 체육계 그리고 경찰까지 나서 전방위적인 수사와 감사가 이어져 결국 중도하차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닌 오는 10일 대한체육회 법제사법위원회 소환과 경찰청 중간 수사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회장직을 공식 사퇴함과 동시에 그동안 주위에 맴돌던 사조직도 뿔뿔이 흩어질 공산이 크다. 이미 사퇴 임박에 이르자 거리를 두기 시작한 제도권 이사들이 크게 늘었고, 앞으로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사실인지 여부는 차기 회장 선거를 보면 바로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임윤택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는 체육회 규약준칙에 의거 60일 이내 총회를 개최해 신임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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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택 #서울시태권도협회 #서태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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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단자

    회장님 회장님 우리회장님~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걸 우리회장님은 모르셨나이까! 측근까지 비참하게 만들면서 그 자리를 유지하시느라 월~매나 수고하셨는지... 온갖 일을 작당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죄목이 너무 많은데 그중 몇개만 나왔더군요. 회장님한테 당한 사람들이 대성통곡하며 왜 이재야 비참하게고 추잡하게 되셨는지 아쉬워 합니다. 하나님을 그리 믿으시더만 그 하나님이 버리셨나봅니다. 장차 커서 훌륭한 사람으로 환생하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멘

    2014-04-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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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단자


    잘가거라 임윤택~!

    2014-04-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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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끝 이제누구?

    회장님 털어서 먼지가 없다보니 주변사람 괴로핌 수사에 못이겨 사퇴하신것 하늘이 알고 있습니다. 늘 흐린 날씨만 있는것 아니라 봅니다. 힘네십시요

    2014-04-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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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범

    이젠 누구든 체육단체장 쉽게 하기 힘들겠네요. 새 서태 회장도 요주의 인물로 주목 받을 테니...암튼 정부가 개입하면 누구든 비참하게 날라갈듯....체육단체가 무슨 힘이 있겠나

    2014-04-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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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크

    자업자득

    2014-04-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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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인

    임회장님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늘 옆에서 지켜보던 태권도 인으로서 어찌나 많이 해쳐드셨는지 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다. 언젠가 다시 태권도를 부정부패비리의 온상지로 만들어 주시지나 않을지 걱정스럽습니다. ㅋㅋㅋ 지금이라도 사라져서 다행이다.

    2014-04-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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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관장

    이제 태권도가 조금 발전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암 덩어리를 도려냈으니, 참신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다시 꼼수를 부리지 못하도록 철저히 해야 합니다. 아마 사표는 이미 냈을 것이고, 시간 끌어서 짧은 시간에 선거를 하게 하고, 자신의 측근으로 세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4-04-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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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인

    임회장님 그동안 소생하셨습니다.늘 옆에서 지켜보던 태권도 인으로써 존경합니다/언젠가는 다시 서울시을 이끌어 주시리라 믿고 사랑합니다.

    2014-04-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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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

    대권도계의; 암 덩어리가 없어 진다니 가슴이 후련하구먼!

    2014-04-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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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 국기원 이사직은?

    태권도계 비리의 대표적 인물 인데... 서울시 협회장 사퇴하고 국기원에 또아리를 틀려고 하나?

    2014-04-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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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슥

    죄값을 치뤄야지.

    2014-04-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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