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현 사범, 세계태권도한마당 품새 3연패 최강자 입증

  

“훌륭한 후배들 많이 나올 때까지 한마당에 계속 도전하겠다”


이규현 사범의 품새 시연


태권도 사범들의 사범 이규현 대사범이 한마당 3연패를 달성했다. 여전히 품새 분야에 최고수임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이규현(이규현사범아카데미, 68)은 22일 경북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 이튿날 경기 국내 공인품새 남자마스터2 부문(60세 이상)에서 평점 7.35점으로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진양성에만 몰두하던 이 사범은 2012년 우석대학교총장기품새대회에서 돌연 품새 선수 출전하는 계기로 그해 20년 만에 한마당에 첫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며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도전을 우승을 한 후 올해까지 3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대회에서는 매 경연마다 현장에서 실시하는 지정품새(유단자 품새 : 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 지태, 천권, 한수) 추첨을 통해 평원과 지태로 배정을 받고 결선을 펼쳤다.

평원은 금강과 함께 중심이동이 어려워 고단자들도 난색을 표하는 품새이지만 이 사범은 7.40점을 획득, 2위와의 차이를 0.64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두 번째 시연 품새인 지태도 7.30점을 획득, 결선 참가자 중 유일하게 7점대를 넘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규현 사범은 우승을 차지한 후 “정상에 올랐다는 기쁜 마음보다는 그동안 수련했던 기량이 충분히 발휘되지는 않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오늘과 내일을 알 수 없지만 꾸준히 수련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훌륭한 후배들이 많이 나올 때까지 한마당에 계속 도전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60세 이상의 태권도 고단자들이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고단자들이 깊이 있는 기량을 선보이고, 서로 배우려는 자세로 임한다면 품새는 물론 태권도의 가치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영복(1949년생, 국민태권도) 사범은 2위, 허의식(1954년생, 세심체육관)와 황덕모 사범(1954년생, 한결태권도장)이 3위로 뒤를 이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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