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U 신선한 패러다임… 자유로운 선후배간의 소통과 공유

  

제4회 내셔널 컨벤션 성황… 새로운 젊은 지도자 50% 이상 참여, 미국 내 관심 고조


태권도장 ‘경영’이라는 단어를 처음 쓴 것은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체계적인 도장경영으로 미국 주류사회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부와 명예로 그리고 사회적 지위까지 보장 받은 것은 한인 태권도 사범들의 혼신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랬던 미국 태권도가 경제위기로 태권도장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인 태권도 사범을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태권도연합(회장 조택성, ATU)이 상생과 도약을 위해 ‘2014 내셔널 컨벤션’을 개최했다. 격년으로 4회째 맞이하지만 다른 해와 달리 신규 회원이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뜻 깊은 행사였다.

ATU 내셔널 포럼


이 행사는 단순히 도장경영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미국 내 활동하는 여러 한인 태권도 사범들이 모여 나이과 경력을 초월해 자신들이 가진 여러 재능과 경험, 성공 노하우를 가감없이 소통하고 공유하는 특별한 만남의 장이다.

ATU는 30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 죠지아 메리어트호텔에서 미국 내 활동하는 한인사범을 비롯한 미국사범 등 209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4 ATU 태권도 리더스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일선 회원 도장의 발전을 위해 격년제로 개최하는 도장경영 세미나다.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김병철(포틀랜드)사범의 <겨루기 클래스의 재미와 인성교육의 접목>, 이찬(Chan LEE)사범의 <인터넷 마케팅을 주도하는 5가지 전략> 마이클 머턴(Michal Mertens)사범의 <자신 있게 누구나 입관시키는 단계적 세일즈 전략>, 유은수(인디아나)사범의 <즉각적이며 효과적으로 많은 관원을 모집하는 스페셜 이벤트>, 김우섭(놀스캐롤라이나) 사범의 <성공적 지관 관리와 스태프 동기부여>, 조세프 서(콜로라도) 사범의 <매달 100명 이상의 전화를 오게 만드는 법>, 제이슨 리(Jayson YI, 버지니아)사범의 <도장의 수익을 증가시키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전략’에 대한 세미나가 11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진행됐다.

ATU 활력과 급성장의 이유, 선·후배의 역할의 바람직한 문화 정착


ATU 조택성 회장

올해 취임한 조택성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 대해 “기대 이상이었다. 젊고 유능하고 성공리에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사를 섭외해 많은 사범들이 참여하리라 예상했지만, 이렇게 50%가 넘는 새로운 회원이 대거 참여할지는 몰랐다”며 “물론 기존 회원들이 시기적인 이유로 참여 못하신 분을 합치면 장소가 좁을 뻔 했다”라며 세미나의 열기를 전했다.

지난 6월 21일 뉴저지. ATU 태권도 대회에 선수만 1천200명이 참가 하고, 시범경연에도 15팀이 참가하는 등 협회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이유에 대해 조택성 회장은 “ATU가 태권도의 발전과 가치 공유를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을 미국의 태권도 사범들이 점점 공감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 세미나를 기획하고 준비한 ATU 최의정 사범(코디네이터)은 “강의의 내용도 질도 좋았지만, 한인사범들이 모여 서로 안부를 묻고 격려하고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동기부여도 본 세미나에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혜택”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되었다는 젊은 한인 사범들은 ATU가 최근 미국 내 한인 태권도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는 원인에 대해 ‘원로와 대선배들의 주도하에 이끌어지던 타 협회 분위기와 달리 선배들이 중심을 잡고 뒤로 한발 물러나 젊은 사범들이 맘껏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조직이 젊고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고 느낀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 옵서버로 참여한 대한태권도협회 엄재영 사범(KTA 강사)은 “아침 7시부터 도복을 입고 후배들의 실기 세미나에 참가해 직접 수련하고, 자신들이 길러낸 제자 사범들의 세미나에 참석해 경청하며 공감하는 전임 회장단의 모습 그리고 세미나 후에 돌아가는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며 회원들의 참여에 감사하고 격려하는 ATU 신임 조택성 회장의 모습은 기존에 익숙한 협회 모습과는 분명 거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강사로 참여한 김우섭(놀스캐롤라이나)사범은 “회장님 이하 선배 님들이 이렇게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힘이 나고 자주 오고 싶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부담이 있었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선배님들한테 배운 데로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ATU 단체 기념촬영


선배와 후배의 역할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며 협회 운영의 신선한 패러다임을 제시해가고 있는 ATU가 미국의 태권도를 어떻게 바꿀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카스는 ATU의 젊고 성공한 태권도 사범들의 살아있는 경험과 노하우의 도장경영의 강의를 10월부터 무카스 미디어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이 방송이 전 세계 태권도 도장을 경영하는 많은 사범님들의 가슴에 큰 울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카스미디어 = 미국 애틀란타 특별취재팀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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