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관장, ‘틱 장애’ 성인 수련생 때려 숨지게 해 ‘경악’

  

틱장애 치료가 ‘체벌’과 ‘폭력’, 무차별한 폭력으로 상처 감염에 의한 패열증 사망


경악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장애인 전문 태권도 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한 태권도 관장이 자신이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친 지체장애인 제자를 치료를 이유로 때려 숨지게 했다. 치료는 다름 아닌, 체벌과 폭력이었다.

강동경찰서는 17일 투렛증후군(일명 틱 장애)을 앓고 있는 제자인 정신지체 3급 장애인 고 모씨(25)를 병을 낫게 해준다며 두 달간 감금하고, 각목 등으로 체벌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고 씨는 이 도장에 초등학교 때부터 10여 년 넘게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모는 고 씨를 대학병원에 격리 입원시키겠다고 하자 김 관장은 자신이 낫게 해줄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래서 지난 8월 23일부터 고 씨가 김 관장의 도장에서 합숙을 시작했다.

치료는 다른 게 아닌 ‘체벌’이었다.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틱 장애가 생기면 벌을 주거나 체벌이 시작됐다. 9월 중순부터는 고 씨가 틱 장애를 보일 때마다 수련봉과 각목 등으로 허벅지를 때리고 손발로 무차별하게 폭행을 일삼을 것으로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고씨는 사망 일주일 전인 지난달 22일부터 고열과 복부 통증을 호소했다. 소변을 지리는 전에 없던 증상도 보였다. 그러나 김관장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고씨는 28일 오전 10시 3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상처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었다.

틱장애(Tic Disorder)는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래를 내는 증상이 있다. 전자를 운동 틱(근육 틱), 후자를 음성 틱이라고 하는데, 이 두 가지의 틱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서 전체 유병기간이 1년을 넘는 것을 뚜렛병(Tourette’s Disorder)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폭력 #상해 #사망 #장애인 #틱장애 #투렛증후군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나도만성틱인데..

    요약해서 말하지 틱하는 사람도 괴로워 다알아 모를것같아? 자기가 하는걸? 근대 못막아. 의지력??의사가 무릎 검사할테 망치로 툭치지? 그거 의지력강하다고 무릎이 가만히있을것같아?
    마찬가지다 스스로 제어가 안돼니까 장애인거다 우격다짐이 통할것같은 병이면 애초에 만성틱이란것을 내가 21년동안하지도않지...관장이란놈 의미는 충분히 알겠다 나도 그런거 겪어봤으니까.... 하지만 너무 독선적이였어... 관장 당신이 심했어 근대 말야..애초에 틱 뚜렛에 대한 정보도 미비하고 사회인식도 뭣 같아서 일어난 일인것 같은데 왜 다들 관장까기로 몰아가나??.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봅시다. 이게 관장하나 까고 마무리할일인지...

    2014-11-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임원

    지도자의 인성이 때리면 다 된다는식이니 진짜 무식하다
    그러니까 운동하는 사람은 전부 무식하고 폭력적이고 잘난척하고 그러지
    반병신만들거나 죽이거나 제발 그러지마라
    도장이름이 도깨비라고 이름도 아주 웃기네
    너네 다시는 애들 가르치지 말고 태권도계를 떠나라

    2014-11-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지도자

    장애인 협회 수사해 주세요. 부실 자격증 발급 및 단증 발급.. 일반인들에게 장애인 단증을 취득하라고 난리 였답니다. 에~구 썩을 인간들... 이제 좀 그만하자..

    2014-11-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지도자

    이미 수 차례 장애인태권도 자격에 대한 부실을 지적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모 국립대학이 이를 주도했다. 물론 현 장애인협회장인 그 핵심이지만.. 제발 태권도인들여 무식한 짓 하지 말고 주제 넘은 짓은 더욱 말아야 한다. 대학교수, 협회장 할 것 없이 이제는 일선 지도자들까지 사회인들에게 비판을 받게 되었다. 나쁜 사람들..

    2014-11-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조폭

    뉴스보니까 도깨비마크있던데 그럼 도깨비태권도냐
    조폭새끼처럼 장애인때려서 죽이게 하고
    100년 감옥에서 보내라

    2014-11-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무식한자식

    장애인지도자는 그냥 돈주면 따는데 그거있다고 틱을 고쳐준다는게 말이나 되나
    감금,폭행 태권도인으로서 있을 수 있는일인가 태권도망신 다 시키네
    돈도 많이 쳐먹어겠지

    2014-11-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어이상실

    존나 어이없는건 저게 장애인 전문 태권도 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사범이라는 거다. 틱이건 뭐건 보통 저런 장애는 본인이 제어할 수 없는 거고 체벌로 안된다는 건 기초 중의 기초인데 뭘 믿고 저런 놈팽이에게 자격증을 내준건지 이해가 안된다. 역시 돈? 에라이, 얼마나 쳐먹을려고. 썩은 태권도계.

    2014-11-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