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김태환 회장, 삭감된 시범공연단 예산 추가 증액 성공

  

태권도공연 새롭게 재구성, 열악한 훈련 및 공연환경 개선도 추진


김태환 회장(중앙)이 삭감된 예산보다 1억원을 추가했다는 성과를 설명 중이다.


겸직금지 논란 중심에서 대한태권도협회의 큰 현안을 처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던 김태환 회장이 중요한 현안을 처리했다. 2015년도 정부 예산에서 전년 대비 6억 원이 삭감된 것을 현역 3선 국회의원의 정치력을 발휘해 마지막 예산을 증액시켰다.

김태환 회장은 15일 저녁 태권도 전문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한태권도협회 시범공연단 2015년도 예산을 당초 정부 예산 9억5천만 원에서 7억을 증액해 16억 5천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오히려 1억 원이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

애초 정부에서는 내년도 예산을 9억 5천만 원으로 6억원이 삭감됐다. 예산이 줄어듦에 따라 시범공연단의 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우려가 높아 예산 복구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시범공연단은 올해 K-아트홀 태권도공연장에서 2개월 동안 공연을 하고,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핀란드, 크로아티아, 중국지역 9개 도시 해외파견 등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인 태권도를 알리는데 기여해 왔다.

따라서 KTA는 태권도 전문공연을 위해 마련된 K-아트홀 태권도공연장에서 장기 공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KTA와 에스알그룹(대표 최소리)과 공동으로 세계를 대상으로 공연을 해 온 TAL공연도 전면 재검토해 새로운 신규작품을 세계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회장은 “시범공연단이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의 저변확대와 태권도 공연문화 보급을 위해 활발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예결위 위원장과 간사 등에게 강조했다. 경기가 좋지 않아 태권도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예산이 줄어든 시점에서 예산이 오히려 1억 원이 증액됐다는 점은 우리 모두가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도 시범단 공연 지원에 있어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4년간 지속되어온 TAL공연의 스토리 변화, 태권도시범단원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문제점이 거론됐다.

장기간 지속된 스토리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진부하게 느껴지는 것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그것. 김 회장은 현재의 파트너를 포함한 다른 파트너를 대상으로 새로운 공연물 기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위의 지적에 공감했다.

일일 7만원의 일비로 공연과 훈련을 하는 시범단원의 처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적극 개선을 약속했다. 김태환 회장은 “그 정도로 지원도 없이 활동하느냐”고 반문한 뒤, 실무자에게 내년도 시범공연단 운영에 단원들의 처우개선을 포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이날 김태환 회장은 태권도의 중․고등학교 체육 교과목 채택을 위한 시범사업 예산으로 신규 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가정책 일환으로 진행될 이 사업은 태권도 사범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내년도에 서울시와 인천, 대구, 경기, 전북, 강원 등 6개 지역에 중학교 3개교와 고등학교 3개교 등 총 전국 36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 한 학기 16주 동안 학급별 주2시수로 총 32시간을 태권도를 수련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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