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여자 태권도 실업팀으로 재창단

  

한국가스공사 대구로 이전, 남자부 중복 피하기 위해 여자팀으로 전환


조성호 감독(중앙)과 여섯 명의 창단멤버가 파이팅을 하고 있다.


대구•경상도 지역 태권도 명문 실업팀인 수성구청이 창단 14년 차에 새롭게 팀을 정비하고 재 창단했다.

대구 수성구는 19일 구청 회의실에서 수성구청 여자태권도선수단 창단식을 열었다. 창단식에는 이진훈 구청장을 비롯한 구의원, 체육계 관계자 그리고 공모로 임명된 조성호 감독과 국내외에서 우수실력을 과시하는 여섯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노은실(웰터급, 26)과 2014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2차전 은메달라스트 김재아(플라이급, 24), 김윤옥(핀급, 22), 임다빈(페더급, 21), 임소라(라이트급, 22), 최현아(미들급, 26) 등이 창단멤버로 구성됐다.

수성구청 태권도선수단는 지난 2001년 남자선수단으로 창단했다. 10년 넘게 여러 국가대표 선수 배출과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뜻하지 않게 해체를 맞았다.

국내 남자 태권도를 대표하는 한국가스공사 태권도선수단이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연고지가 수성구청과 중복됐다. 이에 대구시체육회가 수성구 태권도선수단을 여자팀으로 전환을 요청해 새롭게 태어났다.


노은실 선수(좌)가 이진훈 구청장으로부터 선수 임명장을 받고 있다.


노은실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성구청 여자 태권도 선수단 창단(했다)”며 “조성호 감독님과 선수 노은실, 최현아, 김재아, 임소라, 임다빈, 김윤옥이 새로운 곳에서 멋지게 도약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명품수성 파이팅”을 외쳤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 이미지에 걸맞은 여자태권도선수단을 창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선수단은 앞으로 대한민국 교육·문화 대표도시 명품수성구의 선수라는 자긍심을 갖고 우수한 성적을 거둬 수성구를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하고, 지역태권도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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