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태권도, 亞청소년선수권 남녀 동반 종합우승

  

남녀 이란 압도하고 아시아 정상 우뚝
박성민-박혜진, 남녀 최우수선수 선정


한국 청소년 태권도대표팀이 남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녀 청소년 대표 팀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대만 타이베이시립 대학 체육관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2015아시아청소년태권도대회에서 한국 남녀 청소년 대표 팀이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4개 여자 2개 등 총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아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자축했다.

이로서 한국 남자 청소년팀은 금 7, 은3 등 총점 104점을 따내 이란(금2, 은4,동1, 총점59)과 대만(금1,은1,동4, 총점41)등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여자 청소년팀은 금5, 은1, 동3 등 총점 78점을 획득해 마지날까지 한국을 추격한 이란(금2, 은3, 동2, 총점 55점)과 대만(금1,은1,동3 총점35)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마지막날인 13일 남자 -68kg급, -73kg급, -78kg급, +78kg 여자 -59kg급, -63kg급, -68kg급, +68kg급 둥 총 7체급에 결승진출자를 배출했다.

남자부 4체급 결승전은 한국 대 이란 양자 대결로 예측 불허의 빅 매치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국의 일방적으로 이란을 제압했다.


마지막 날 한국 남자 금메달 릴레이 행진의 첫 주자로 나선 이승구의 -68kg급 결승장면


한국 남자 청소년 대표팀 릴레이 금메달 스타트는 -68kg급에 출전해, 부상 투혼으로 금빛 발차기를 한 이승구(강북고)에서 시작됐다.

이승구는 8강전에서 요르단의 알-군메니 압둘라(Abdullah AL-GHUNMEEN)에게 첫 번째 공격 후 오른발 엄지발가락 부상을 당해 2회전 중반까지 9대2로 뒤져있었다. 이승구는 발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추격 끝에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11대 11 동점을 이루고 골든포인트에서 부상당한 오른발 받아치기로 득점에 성공해 준결승에 올랐다. 결승의 길목에 만난 대만의 왕 테-룽(Te-Lung WANG)과의 경기에서 이승구는 난타전 끝에 13대 10으로 상대를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란의 시르델 라리미 모하메드(Mohammad SHIRDEL LARIMI)와의 결승전에서 이승구는 2회전까지 2대1 불안한 리드를 했다. 승부는 3회전 초반 이승구의 오른발에서 갈렸다. 이승구는 부상 중인 오른발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고 곧 바로 몸통까지 득점으로 연결시켜 순식간에 4점을 따냈다. 이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10대 3으로 모하메드를 따돌리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구의 바통은 -73kg급에 출전한 쌈닭 김지석(풍생고)에게 이어졌다. 김지석은 8강전에서 대만의 렝 안-제(AN-JHE JHENG)를 뒷차기와 머리 공격을 집중시켜 21대 12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73kg급 시상식 장면


준결승에서도 김지석은 파이팅은 식을 줄 몰랐다. 요르단의 사텍 아나스(Anas SADEK)를 1회전에서만 뒷차기와 머리, 몸통 공격 등으로 13점을 솎아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결국 2회전 종료와 함께 18대5 점수 차 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아자르 마리르후세인(Amirhossein AZAR)과의 결승전은 김지석의 뒷 차기로 승부가 갈렸다. 김지석은 1회전을 2대2로 마치고 2회전서 오른발 뒷차기와 머리공격 등으로 7점을 따냈지만 마리르후세인에게 몸통과 머리를 허용해 10대9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3회전에서 김지석은 오른발 뒷 차기와 주먹, 몸통 등 다양한 공격으로 대거 9점을 따내 마리르후세인 저돌적인 추격을 따돌리고 19대 12로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청소년 팀의 금메달 사냥은 제동이 없었다. -78kg급 박민호(창원용호고)는 준결승전에서 요르단 아스푸르 아이함(Ayham ASSFOUR)을 1회전 시작과 동시에 뒷차기, 주먹, 머리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대거 7득점하며 기선제압 한 후 2회전에서 뒤 후려치기로 4득점 하는 등 시종일관 아이함을 몰아세워 14대 5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에서 박민호는 2회전 중반 이란의 사산 아미르후세인(Amirhossein SASAN)에게 오른발 돌려차기 머리공격을 허용해 3대1로 역전 당했으나, 곧바로 오른발 회전 돌려차기를 성공시켜 3대4로 재역전한 이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아미르후세인을 8대6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부 금메달 사냥의 대미는 +78kg급에 출전한 배윤민(전남체고)이 장식했다. 신장을 이용한 머리공격을 앞세워 8강(19대0)과 4강(15대 3)을 점수 차 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배윤민은 이란의 산디 파르자드(Farshad 노누야) 접전 끝에 15대 11로 눌렀다.

배윤민은 1회전을 파르자드에게 머리와 몸통 득점을 허용하고 뒷 차기로 응수해 4대5 한 점 차로 뒤진 체 마쳤다. 3회전 종료 15초까지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대 11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배윤민은 오른발 찍기 몸통공격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해 상대의 경고 감점을 묶어 15대 11로 승리했다.

한국 태권 낭자들의 금메달 레이스도 대회 마지막 날 화끈했다.

이날 한국 여자 청소년 대표팀의 첫 금메달은 -63kg급에 출전한 조희경(구남보건고)의 발 끝에서 나왔다.


여-63kg급 결승전에서 조희경이 이란의 자흐라를 오른발 머리 공격을 적중시키고 있다.


조희경은 접전 끝에 중국의 산 윤윤(Yunyun SHAN)을 8대 5로 제압하고 8강을 통과 한 후,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추앙 쿠안-유(Kuan-yu CHUANG)을 10대 1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란의 소재 라드 자흐라(Zahra SHOJAEI RAD)와 금메달 매치에서 조희경은 오른발 몸통공격으로 2점을 획득한 후 자흐라의 공격을 잘 방어해 2대1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청소년 여자 팀의 마지막 금빛 축제는 +68kg급에 출전한 이진주(흥해공고)가 대미를 장식했다.

이진주은 사실상의 금메달 매치인 준결승전에서 장신의 쉬엔(Shuween, 중국)에게 고전했다. 이진주가 깔끔한 몸통공격으로 득점을 쌓으면 쉬엔리 머리 공격으로 응수해 2회전까지 4대 3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이진주는 끊임없이 쉬엔의 몸통을 공략해 결국 종료직전 오른발 몸통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5대 4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신장을 이용한 파워풀한 공격으로 승승장구한 대만의 판 윤 치(Yun ci PAN). 이진주는 1회전 초반 오른발 머리공격 성공 후 내려오면서 몸통 득점까지 성공시켜 대거 4득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


여자 68kg이상급 우승을 차지한 이진주가 금메달을 내밀며 환하게 웃고 있다.


2회전에서도 이진주는 오른발 밀어차기 몸통, 왼발 뒷차기 등으로 5득점해 9대1로 점수 차를 넓혔고, 3회전에서 상대에게 머리공격을 허용했지만 13대 6으로 여유 있게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도 한국 여자 청소년 팀이 획득했다. -59kg급에 출전한 정은비(경북체고) 준결승전에서 태국의 타베엪타볼봉 이사린(Isarin THAVEEPTHEVORNVONG)과 난타전 끝에 15대 13으로 신승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이란의 제디 마흐사(Mahsa JEDDI)의 커트 발을 풀지 못하고 밀어차기 몸통공격을 허용해 11대 3으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68kg급 박보희(흥해공고) 결승 진출을 목적에 두고 고배를 마셨다. 박보희는 대만의 센 유-팅(Yu-Ting SHEN)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까지 2대1로 앞서 있었으나 1초를 남겨두고 유-팅에게 오른발 돌려차기 머리공격을 허용해 4대2 역전패 당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박성민(풍생고, -63kg급)과 박혜진(국제고,-49kg급) 등이 2015아시아청소년태권도대회 남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또한 남자부 최우수지도자에 장종원(창원용호고) 코치가, 여자부 최우수지도자에 강동원(연제고)코치가 각각 뽑혔다.

[태권도전문기자회 = 타이베이 |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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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돌이

    이름 오타
    -78kg급 박민호(창원용호고)가 아니고 박인호임

    2015-04-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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