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UC버클리 한•미 ‘수재’들… 태권도 통해 우정 나눠

  

서울대 태권도동아리, 4박5일간 미국 UC버클리 무도연구소 방문해 특별수련


서울대 태권도동아리가 UC버클리에 방문해 4박 5일간 합동 수련을 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수재로 손꼽히는 이들이 태권도로 통해 구슬땀을 흘리며 우정을 다졌다.

서울대학교 태권도 동아리(지도교수 김정한)가 신학기에 캠퍼스를 떠나 머나먼 미국을 떠났다. 전미 태권도 부문을 휩쓰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캠퍼스(이하 UC버클리)를 방문한 것.

앞서 서울대 태권도동아리와 UC버클리 무도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태권도를 통한 양국과 양교의 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을 인연으로 UC버클리 무도연구소(소장 안창섭, UCMAP)의 초청으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대 태권도 동아리 수련생 여섯 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UCMAP 동아리 수련뿐만 아니라 일반 태권도 교양수업도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든든하게 받쳐줘야 한다고 믿는다. 그중 태권도는 무예로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력까지 길을 수 있다고 믿어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만남은 더욱 특별하다.


양교 태권도 부원들이 UCMAP 안창섭 소장의 지도도 합동 수련을 하고 있다.


이번 UC버클리 방문을 주도한 김정한 지도교수(서울대 학생처장)는 “작년 태권도 국제학회 방문차 한국을 방문한 안창섭 교수와 민경호 명예 종신교수와 인연이 닿아 태권도 교류와 관련한 자매결연 하고 올해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다”면서 “생각보다 확대된 태권도 저변과 타인종 학생들의 열정에 새삼 놀랐다. 학생들이 더욱 넓은 시야를 갖고 문무를 겸비한 미래 재목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형 태권도동아리 부장(바이오시스템공학과, 3년)은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최고 시설의 태권도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태권도 수련을 경험하였다. 무엇보다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통해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이 매우 뜻 깊었다. 이 교류가 10년이 지나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창섭 소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양교의 우정은 물론 태권도를 통한 정신 문화교류와 한류 보급 그리고 국제 감각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이번 합동 캠프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지속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UC버클리는 이번 서울대 방문에 답방 차원으로 내년에 UCMAP 학생들과 서울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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