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대표팀,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막바지 담금질

  

경희대 저산소 챔버 트레이닝 돌입... 이제 리우가 보인다!
리우올림픽 대비 경쟁국 전력분석도 필요


경희대학교 저산소 챔버 트레이닝 중 김태훈(오른쪽)이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는 장면.


2016 리우올림픽 자동출전권을 건 마지막 승부처, ‘2015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G8)’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강화훈련단이 막바지 담금질에 올인(All-in)하고 있다.

올림픽 남녀 각 4체급 기준, 11월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하는 파이널대회에 한국은 남자 -58kg급 김태훈(2위), 차태문(6위), -68kg급 이대훈(2위), 김훈(8위), +80kg급 차동민(5위), 여자 -49kg급 김소희(7위), -67kg급 오혜리(4위)까지 5체급, 7명이 출전한다.

이번 파이널대회 핵심 관전 포인트는 여자 -49kg급 김소희의 리우올림픽 자동출전권 확보와 이미 자동출전권 확보가 확정 및 낙관적인 남자 -58kg급 김태훈, -68kg급 이대훈, +80kg급 차동민, 그리고 여자 -67kg급 오혜리가 리우올림픽에서 맞붙을 주요 선수들에 대한 전력분석.

지난 9일, 결전을 앞둔 강화훈련단은 저압⦁저산소 트레이닝을 위해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로 향했다.

강화훈련단은 이미 2013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과 지난해 멕시코 깨레따로 그랑프리 파이널 직전 저산소 챔버 트레이닝을 실시한 바 있고, 특히 2013 푸레블라 세계선수권에서 남녀를 통틀어 금6, 은3, 동1개를 획득하며 남녀 동반우승이라는 톡톡한 효과를 증명했다.

내달 5일(현지시각), 월드그랑프리파이널이 열릴 멕시코시티는 해발 2,240m의 고지대 환경.

이번에도 대표 팀은 멕시코시티 고지대 적응을 위해 국내 유일 저압⦁저산소 챔버를 갖추고 있는 경희대 저산소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약 15평 남짓한 저압⦁저산소 챔버에서 훈련일정에 맞춰 고도와 부하량을 높이면서 자전거, 트레드밀, 미트발차기 훈련으로 몸 상태를 최대로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출국 전까지 3000m 고도의 환경으로 훈련강도를 올리는 등 파이널대회 현지 환경에 완벽 적응을 위한 계획을 차곡차곡 수행해 가고 있다.

또한, 경희대 한라도장에서 실시하는 오후 훈련은 이번 파이널대회에서 사용하는 대도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에 대비, 기술 및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강화훈련단 박종만 총감독은 “어느 때 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나 훈련이 잘 되고 있다. 이번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파이널대회는 특히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파이널대회에는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도 있다.

그 동안 한국 대표 팀의 약점이라 불리던 경쟁국 주요선수들에 대한 전력분석.

파이널대회 이후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경쟁국 주요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과 정보 수집이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리 보는 올림픽 ‘2015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 D-12, 리우올림픽 자동출전권을 건 마지막 승부가 다가오고 있다.


한편, 파이널대회가 끝나고 이틀 뒤인 8일(현지시각)에는 2015월드컵 단체대항 태권도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2015월드컵대회 5인조 단체전 남자부에는 이대훈(한국가스공사), 정인창(한국가스공사), 위수봉(진천군청), 이선규(전주시청), 박현준(강화군청), 김훈(삼성에스원)이, 여자부는 이아름(고양시청), 한지혜(청주시청), 김소희(한국체육대학교), 오혜리(춘천시청), 김빛나(인천동구청), 서소영(서울시청)이 참가하며, 남자부는 청주시청 이정희 감독, 여자부는 동래구청 이석훈 감독이 월드컵 대표 팀을 이끈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류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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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한국대표팀 #저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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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한...

    지도자들이 무식하니 제능과열정 있는 선수들 고생만하네...참으로 개탄스럽다 언제까지?

    2015-11-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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