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 부영 드림프로그램… 리우올림픽 재정 곤란국 '훈련지원'

  

네팔, 요르단, 캄보디아 3개국 9명, 4주간 국내서 훈련


WTF 조정원 총재가 부영 드림프로젝트에 참가 중인 선수단을 초청해 격려했다.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국가 재정 상태로 마지막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지훈련 기회를 얻지 못한 국가에게 WTF가 뜻밖의 기회를 마련했다. 바로 ‘2016 부영 드림 프로그램’이 그 것.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글로벌파트너 부영그룹 타이틀로 ‘WTF 2016 부영 드림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네팔, 캄보디아, 요르단 등 3개국 총 9명의 선수와 지도자 한국으로 초청,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경희대, 용인대, 한체대와 삼성에스원 등에서 특별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WTF는 리우 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국가 중 와일드카드 수혜국과 재정 곤란국 등을 대상으로 한국으로 초청했다.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12일까지 4주간 진행 중이다. 용인대 곽택용 교수(태권도경기학과)가 이번 프로그램을 총괄 책임을 맡아 진행한다.

대표적인 참가자로는 캄보디아의 세브메이 손(Seavmey Sorn)과 한인지도자 최용석 감독(49).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고, 올림픽도 최초로 자력을 출전했다. 자국 내에서는 국민영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선수들 이외 대상 후보는 많았으나 일부 국가 선수들의 여권과 비자 발급 제한, 외교적인 문제 등으로 이번 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중 ‘2016 경주 코리아오픈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관할 예정이다.

24일 조정원 총재는 캠프 참가 선수, 지도자를 WTF 본부에 초청해 “노력한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총 63개국 12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에는 남녀 각 2명, 총 4명의 와일드카드가 선정되었다.

남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68kg 다비드 부이(David BOUI), 온두라스 -80kg 미구엘 아드리안 페르레라 로드리게즈(Miguel Adrian FERRERA RODRIGUEZ), 여자는 아이티 -67kg 아냐 루이스세인트(Aniya LOUISSAINT), 네팔 +67kg 니샤 라왈(Nisha RAWAL)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와일드카드 선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WTF 간 ‘삼자위원회(Tripartite Commission)’를 열고 총 53개국에서 78명이 신청한 선수 중에 선정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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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맨

    영웅 대접을 받으면 뭐 하나? 올림픽 대회 참가비도 없는 가난뱅인걸!

    2016-06-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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