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아흐마드, 올림픽 시험무대서 'Victory'

  

대만의 아이 신 선, 오른발 장인 하민아 잡고 우승


리우올림픽 아시아 대륙선발전서 1위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손에 넣은 요르단의 아부가우스 아흐마드(ABUGHAUS AHMAD)가 코리아오픈서 한국 -68kg급 1진 김제엽을 잡고 올림픽 출전자다운 클래스(Class)를 보여줬다.

여자 -49kg급 오른발 장인 하민아는 대만의 아이 신 선(I HSIN SUN)에게 종료 직전 집중력 부족과 성급한 공격으로 대량실점하며 2위에 그쳤다.

남자 -68kg급 우승을 차지한 요르단 아흐마드(왼쪽)의 왼발 몸통 돌려차기 장면.


2일, 경주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2016 경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셋째 날 경기서 요르단의 아부가우스 아흐마드가 종주국 팔각경기장서 시험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아흐마드는 이 날 결승서 용인대 노민우, 한국체대 신동윤을 꺾고 올라온 김제엽과 금메달을 다퉜다.

1회전, 아흐마드가 먼저 몸통 공격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2대 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제엽이 2회전서 속임 스텝에 이은 뒷차기를 꽂아 넣으며 스코어 3대 3 균형을 맞췄다.

3회전에서도 김제엽이 앞발 돌려차기로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금메달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이흐마드가 종료 2초 전 동점 왼발 돌려차기를 성공시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김제엽이 왼발 밀어차기로 승부를 던졌지만 마흐마드의 왼발이 김제엽의 오른쪽 옆구리를 뚫으며 시니어 남자 -68kg급 1위에 올랐다.

여자 -49kg급도 해외참가자 대만의 아이 신 선이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체대 황진아, 경희대 박선아, 하민아 등 국내 랭커들이 대거 참가했지만 결국 주인공은 아이 신 선이었다.


대만의 아이 신 선(왼쪽)과 하민아의 시니어 여자 -49kg급 결승전 장면.


아이 신 선은 이 체급 2015 세계선수권 우승자 하민아를 만나 2회전서 오른발 내려찍기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차분히 얼굴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전서 팽팽한 흐름에서 하민아가 얼굴공격에 성공했지만 ‘잡는 행위’로 3점이 인정되지 않는 동시에 경고까지 받으며 흐름을 아이 신 선에게 내줬다.

기세가 오른 아이 신 선이 주먹과 돌려차기로 순식간에 점수를 달아났고, 성급한 하민아의 공격에 회전 얼굴공격으로 쐐기를 박으며 12대 6으로 여자 -49kg급 정상에 올랐다.

하민아는 예선전부터 준결승까지 오른발을 중심으로 왼발로 재미를 보며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막판 집중력과 위기관리 능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2016년 경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오는 5일까지 열전을 이어가며, 대한태권도협회와의 대회 유치 MOU에 따라 경주 유치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한편, 차기 개최지로는 무주 태권도원과 제주도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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