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간판 배윤민, 코리아오픈 우승

  

천시청 안새봄, 고양시청 이아름 만리장성 깨고 ‘금’
남자 -58kg급 예상 뒤엎고 일본 세르지오 스즈키 우승


전남체고의 특급 골리앗 배윤민이 ‘2016 경주코리아오픈’ 시니어 +87kg급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서 한국가스공사 이승환을 꺾으며 파란을 예고, 결승서는 경희대 강연호를 뒷차기로 요리하면서 한국체대 진학을 앞두고 자신의 진가를 펼쳤다.

한국 대표 팀 여자 +73kg급 1진 춘천시청 안새봄과 -57kg급 고양시청 이아름도 태릉선수촌에서 흘린 땀방울을 팔각경기장에서 금메달로 보상받았다.

남자 +87kg급 우승을 차지한 배윤민(왼쪽)의 뒷차기 공격 장면.


1일, ‘2016 경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둘째 날 경기가 끝난 가운데 한국체대 세컨드와 첫 호흡을 맞춘 배윤민이 대학, 실업팀 형들을 줄줄이 격파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배윤민은 준결승서 이승환을 맞아 2회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3회전서 얼굴공격으로 쐐기를 박으며 13대 7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수원시청 박현준을 꺾고 올라온 경희대 강연호.

전남체고 도복을 입고 있었지만 이미 세컨드석에는 한국체대 코치가 앉았고, 관중석에서는 한국체대 선수단이 배윤민 발에 힘을 더했다.

1회전, 앞발 몸통공격으로 선취점과 함께 추가점까지 올리며 2대 0으로 앞서간 배윤민.

배윤민의 압승이 예상되었으나 강연호의 발도 날카로웠다. 2회전 시작과 동시에 회전공격과 얼굴공격으로 배윤민을 압박한 강연호가 몸통득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배윤민이 오른발 뒷차기를 강연호의 호구에 연속으로 적중시키면서 분위기를 장악했고, 3회전에서는 몸통공격으로만 4점을 추가하며 시니어 남자 +87kg급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대한민국 국가대표 +73kg급 1진 안새봄과 -57kg급 이아름도 중국의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며 메인 무대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7kg급 우승을 차지한 고양시청 이아름의 결승 장면.


안새봄은 흥해공고 이진주를 꺾고 올라온 중국의 장신 싱예 구오(XINGYUE GUO)를 상대로 몸통공격과 상대 감점을 엮어 3회전까지 단 1실점하며 4대 1로 시상에 맨 위에 올랐다.

이아름은 준결승서 한국체대 김다영을 6대 4로 제치면서 결승에 안착, 결승서 중국의 완후이 리(WANHUI LI)를 맞아 1회전 얼굴공격과 몸통공격을 내주며 1대 4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2회전에서만 앞발 몸통공격을 5차례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 3회전에서도 몸통공격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결국 8대 4로 여자 -57kg급 1위를 차지했다.

시니어 남자 -58kg급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 문턱에서 중국의 슈아이 자오(SHUAI ZHAO)에게 분패한 일본의 세르지오 스즈키(SERGIO SUZUKI)가 종주국의 덜미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58kg급 우승자 일본의 세르지오 스즈키(오른쪽)의 세레모니 장면.


세르지오 스즈키는 준결승서 용인대 최운영을 19대 13으로 따돌리는데 이어 결승서는 상명대 권혁진에게 골든포인트를 따내며 둘째 날까지 해외선수단을 통틀어 최초로 시니어 부문 1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87kg급, 여자 -57kg급, +73kg급 준결승과 결승전 경기는 올림픽 2연패이자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 MBC 황경선 해설위원의 중계로 방송되었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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