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무한변신은 무죄… 리우 올림픽도 큰 변화!

  

WTF,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무한변신으로 경쟁력 있는 종목 자신



올림픽 스포츠의 변신은 그야말로 ‘무죄’이다.

전 세계 60억 관중에게 관심받기 위해서는 해당 종목의 선수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그 선수가 빛날 수 있는 경기규칙과 환경이 그보다 중요하다. 태권도는 2000 시드니 올림픽 첫 정식종목 이후 줄곧 퇴출 위기의 종목으로 거론되었다가 이제는 모범적인 종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 비결은 ‘무한변신’에 있다. 후유증은 존재한다. 경기규칙과 환경 변화를 거듭하다 보니, 과거 전통적인 태권도 경기흐름이 사라졌다. 앞발을 들고 타점을 올리는 모양새로 ‘발펜싱’이라는 오명까지 생겼다. 반면에 동일한 조건으로 판정을 할 수 있는 판정시비 해소와 다득점제 확대로 큰 동작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은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 판정시비도 별다르게 없었고, 특정국가가 독식하지 않고 골고루 금메달을 나눠 가졌다. 사흘간 예선과 본선, 결선 모두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덕분에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출전 제한(한 국가당 최대 남녀 각각 2명 출전)이 사라졌다.

미리 가보는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경기장의 시각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경기복’이다. 애초 경기복을 아예 다른 방식으로 전화를 검토했으나 시기적으로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차선책으로 경기복 하의 옆면에 출전국 국가를 새기는 것을 허용했다. 7월 22일 기준 세계태권도연맹에 20개국이 컬러도복을 착용할 뜻을 전달한 상태이다.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번에도 역시 전자호구와 현장 비디오판독을 도입한다. 나아가 ‘전자 헤드기어’도 새롭게 도입한다. 올림픽에서는 처음 시도이며, 앞서 2015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그랑프리 시리즈 등에서 사용을 했다. 복수의 공인 업체 중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도(DAEDO)사 제품을 적용한다.

전자양말에 부착된 7개 센서가 리우 올리픽에서는 11개로 늘어난다. 가운데 발가락 윗부분과 엄지 발가락 옆, 발목 안과 뒤쪽 등이 추가된 것. 이는 머리 공격을 했음에도 유효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 블라인드 킥을 방지하고자 센서수가 늘어났다.

경기장 환경 변화에도 주목할 점이 있다. 그동안 사각 경기장이었던 것에서 팔각경기장으로 전환된다. 구석이 없어져 선수들이 더욱 다양한 경기를 펼치는데 유리하고, 판정도 사각지대가 줄어 공정한 판정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리고 시각적으로 태권도 경기장만의 특징을 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선수입장시 기존에는 조직위원회가 선택한 음악이 소개되었다면, 이번에는 선수가 직접 선택이 가능하다. 하루 세 번의 경기 세션 중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이 펼쳐지는 마지막 세션은 선수 본인이 선택하도록 했다.

경기를 더욱더 박진감 넘치고 흥미를 돋기 위해 고난도 기술에는 차등득점제를 확대했다. 기존의 몸통 1점, 몸통에 의한 회전공격 2점, 머리 3점, 머리 회전공격 4점에서 몸통 회전공격 점수를 3점으로 높였다. 뒤차기와 돌개차기 등 기술이 이전보다는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올림픽에는 중미의 아루바, 아프리카 까뽀베리데, 콩고민주공화국, 유럽의 몰도바, 벨라루스, 아시아의 몽골, 오세아니아의 통가 등 7개국이 첫 출전한다. 국제심판 30명 역시 이번에 최초로 남자 15명, 여자 15명 등을 성비를 절반씩 나눠 위촉한다.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진행된다. 체급별 상위 6위 자동출전과 대륙선발전, 와일드카드 등으로 63개국에서 남녀 각각 64명씩 128명이 출전한다. 남녀 8체급에 총 32개의 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은 역대 가장 많은 5체급에 출전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림픽 #세계태권도연맹 #리우올림픽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한국인

    국기원 관계자들 제발 정신 차리세요. 외국인들이 국기원을 소림사보다 더 알아주나요?
    소림사가 중국 수도 북경에 있나요? 왜 서울 강남을 안 떠나고 국기원을 성지화한다고 꼼수를 부리나요? 제발 무주로 내려가서 우물안 개구리처럼 한국을 기반으로만 하지 말고 해외사범들과 함께 힘을 모아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2016-07-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