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태권도원 상징지구… 예산 100% 확보

태권도 9단 출신 이동섭 국회의원, 상징지구 조성 국비 확보

예산부족으로 미완성으로 방치된 태권전의 모습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가 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조성된 태권도원. 여기에 핵심시설은 태권도 철학과 정신을 상징할 수 있는 ‘상징지구’인데, 지난 2014년 개원 당시 예산확보 실패로 미완성으로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

그래서 태권도원은 역사와 정신이 없는 태권도 시설물로 전락됐다. 태권도원을 조성하고 현재 관리운영하는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성태, 이하 재단)은 백방으로 조성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계속해 어려움을 겪었다.

유일한 방법은 부족한 100억원을 충당하는 것이었는데, 최근 이 문제가 해결됐다. 국비 70억원과 도비와 군비 30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애초 전 세계 태권도인의 기부금으로 이 상징지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국비 투입을 불허해 왔다.

재단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권도인의 숙원이자 태권도원 성지화의 상징인 ‘태권전’과 ‘명인관’ 건립 등 “상징지구” 조성에 필요한 예산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종주국 태권도 철학과 정신세계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공간인 ‘태권전’과 ‘명인관’ 등 상징지구 조성에 바짝 다가섰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70억원의 예산이 확보됨으로써 상징지구 조성에 필요한 176억원 사업비100%가 모두 확보 됐다. 그동안 재단이 전 세계 태권도인과 관계 기관으로부터 기부금 26억원과 국기원 30억원, 대한태권도협회 20억원,전라북도 및 무주군 30억원 등이다.

이런 가운데 번번이 정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예산을 어렵게 반영시킨데 태권도 9단 출신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이동섭 국회의원(국민의당)의 활약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섭 의원은 예산확보 과정에서 태권도계를 대변하고 국기 태권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지난 11월 국회에서 “태권도의 길을 묻고·답하다”라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또한 교문위 소속으로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역사문제에서부터 각종 현안에 이르기까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는 등 태권도계를 비롯한 국가현안 해법 찾기에 모범이 되었다.

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상징지구 조성을 위해 몸과 마음으로 재단과 뜻을 함께 해준 국내·외 태권도인들과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태권도인으로서 상징지구 조성을 위해 큰 도움을 준 이동섭 의원께서 앞으로도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향후 재단은 태권도인과 건축가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징지구 건립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에 걸맞은 상징지구 조성 방향 등을 설정 후 공사를 진행해 갈 계획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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