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테, 2018 유스올림픽 정식종목 확정… 무에타이는 인정단체로

가라테 2020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에 이어 '유스올림픽'까지 올림픽 입지 강화돼

2014 세계가라테선수권대회 경기 장면 [사진=WKF]

IOC가 가라테를 2018 유스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고, 무에타이는 인정단체로 승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IOC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에스 개최될 ‘2018 유스올림픽(청소년올림픽대회)’에 가라테를 새로운 종목으로 추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라테와 함께 댄스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도 함께 추가됐다. 이로써 2018 유스올림픽 정식종목은 기존 태권도를 포함한 28개 종목에서 3개 종목이 늘어나 31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가라테와 스포츠 클라이밍은 지난 6월 집행위원회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추가된 바 있다. IOC는 올림픽 개최지에 복수의 종목을 심의를 통해 추가하는 방안을 ‘아젠다 2020’을 발표했다.

이에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 IOC에 가라테를 포함해 야구-소프트볼, 서핑,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등 5개 종목을 정식 종목 후보로 추천했고, IOC는 지난 6월 집행위원회의에서 모두 승인했다.

가라테는 ‘2020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 추가에 이어 ‘유스 올림픽’까지 추가돼 IOC와 올림픽 무대 등에서 입지를 넓히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 가라테와 가장 유사종목인 태권도는 가라테의 입지 확장에 불편한 상황에 놓였다.

이번 결정은 다소 의외의 결과이다. 당장 2018년 10월 1일 개막하는 대회에 2년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신규종목이 추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세 종목 모두 올림픽 종목으로 시험도 안 마친 상황에서 유스올림픽에 채택된 것이 놀라운 결과로 해석된다.

IOC 집행위원회가 무에타이를 인정단체로 승인 했다. [사진=IOC]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135개 회원국에 40만명의 등록선수를 보유한 태국 전통무예인 ‘무에타이’가 인정단체로 승인됐다.

IOC 집행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국제무에타이연맹(IFMT)을 국제치어리딩연맹(ICU)과 함께 인정종목으로 잠정 승인했다. 두 단체는 3년간 인정단체 지위를 갖고, 이후 활동성과에 따라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무에타이는 IOC로부터 연간 2만5천달러(한화 약3천만원)의 기금을 지원 받는다. 또 IOC가 운영하는 올림픽채널의 각종 개발 프로그램 이용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두 종목은 올해 초 IOC에 인정종목 신청서를 낸 바 있다. 그 평가에서 14개 종목을 체치고 인정단체 자격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IOC 인정단체는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회(ASOIF) 28개 종목과 동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회(AIOWF) 7개 종목 등으로 구성된 올림픽공인종목협의회(ARISF) 35개 종목 단체에 포함되지 않으나 IOC 인정을 받은 경기단체를 뜻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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