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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업] ‘자기주도형’ 태권도 교육… 이런 도장은 처음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2017-04-18 오전 10:02) ㅣ 추천수:13 ㅣ 인쇄수:18

<안산 호동태권도> 수련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 자기 수련 문화 정착

‘자기주도학습’
교육계 화두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됐다. 본인 스스로 주도권을 갖고 목표를 설정해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학습법을 뜻한다.

자기주도학습 효율성이 인정받으면서 영어와 수학학원, 유치원 등 교육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도 태권도장은 시대에 따르지 않았다. 도리어 역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 발전보다는 과도한 서비스 경쟁으로 수련생 등하교와 옷갈아 입히기까지 하는 실정이다.

한 때 태권도를 하면, 부모 도움 없이 “스스로 할 수 있다”라는 슬로건이 무색해진 요즘이다.

무카스는 <2017 무도업> 첫 번째 도장으로 안산 호동태권도장을 찾았다. 주변 도장과 경쟁에서 밀릴까 교육의 질보다는 서비스의 질만 높이는 추세에 당당하게 교육의 질로 승부하는 도장이기 때문이다. 이 도장에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는지 지난주에 이어 소개 한다. [편집자 주]

수련장에는 40여 명의 수련생이 모여있다. 초등학생이 대부분. 여느 도장 같았더라면 수련이 시작되기 전이라 시끌벅쩍 해야 정상일 텐데. 이와 반대로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타 도장과 많은 차이를 보여줬다. 아직 어린 아이들임에도 절제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스스로 하는 태권도 수련’이었다. 즉, 자기주도형 태권도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지도자의 역할은 수련생에게 그날의 수련 방법과 기준을 제시하고 자리를 비켜 주었다. 그러나 놀라운 광경이 연출됐다.

수련생은 일사 분란하게 조를 나눠 조별 자율수련을 시작했다. 지도자의 도움 없이 수련생 스스로 수련분위기를 조성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지한 모습이었다. 동료 수련생에게 뒤처질까 경쟁하며 연습하는 모습도 역시 인상적이었다.

스스로 하는 태권도, 즉 자율수련은 전반기 약40분 동안 진행된다. 주로 유연성과 근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5개의 구역을 돌며, 각기 다른 유연성과 근력운동을 자율수련이 진행된다.


호동태권도장의 수련생 자율수련 모습


취재 당일 수련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구역> 판 미트를 활용한 바닥에서 다리 찢기
<2구역> 벽을 이용한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유연성 운동
<3구역> 스텝박스를 이용한 다리 찢기
<4구역> 태권도 띠를 활용한 유연성 운동
<5구역> 품새 수련


10분 스트레칭, 30분 자율수련. 짧지 않은 시간을 어느 한 수련생이 쉬지 않고 실력증진에 여념이 없다. 전체 수련생 실력이 평균 이상이라 놀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수련생이 많아 지면, 교육의 질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자율수련 시스템에는 해당 사항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호동태권도장> 최재도 관장은 “스스로 하는 태권도 수련문화를 정착시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 도장을 인수했을 당시 160명의 인원이 있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60명 때로 떨어졌다. 인수 전에는 호동태권도장이 놀이 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통태권도 수련방법에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교육철학의 소신을 지키고 꾸준히 수련방법을 연구하고 시행한 결과 원래 수련 인원을 보유하면서도 최고의 실력과 수련문화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고 말했다.


자율수련

이 특별한 도장에 자녀를 보내는 한 학부모는 “이 도장을 다니기 전에 다른 도장에서 1년 이상 수련을 했다. 태권도 교육을 제대로 받은 날이 드물었다. 태권도장이란 느낌보단 체육이나 놀이활동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태권도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어 호동태권도장으로 옮겼다. 지금 매우 만족한다. 관장님의 교육방식은 제대로 된 태권도를 스스로 하게 하는 교육인데 우리 아이들은 집에서도 연습을 할 정도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정통태권도를 수련하지만 도구를 활용하여 수업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 집중도도 올라가고 이런 모습이 집에서도 이어져 놀랍다. 나도 어려서 이런 교육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할 정도이다. 고 말했다.

최재도 관장이 밝히는 스스로 하는 태권도 교육의 핵심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경쟁’이다. 도구나 수치를 활용해 선의의 경쟁을 할 때 100%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최재도관장의 설명이다.
두 번째로는 ‘서로를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타인을 관찰하여 서로의 향상 정도를 체크하고 자극 받아 계속 새로운 동기부여가 생기는 것이다. 정숙한 수련분위기는 덤이다.

태권도장에서 태권도를 하는 것, 당연한 말 같지만 태권도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는 요즘 서비스보다 교육의 질을 향상하려는 도장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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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재
정말 훌륭하고 멋진 도장 입니다. 지도진과 수련생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2017-05-01)
신사범
멋진 도장입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2017-04-21)
김사범
고마운 영상 입니다.
(2017-04-20)
사범님
좋은 동영상 잘 봤습니다 최재도 관장님 존경스럽습니다
(2017-04-18)
마스터
무카스에서 사심없이 제대로 된 기사 내용을 보고 태권도인으로서 감사한 마음 입니다. 요즘 태권도장들이 놀이교육식으로 변하여 제자양성보다는 수익을 내기위한 고객을 상대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좋은 내용보고 저뿐만아니라 모든 지도자들이 반성하게 될 것이고 태권도엘리트 출신 지도자들은 자괴감이 들 것 같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태권도장의 모습이 기사화 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오랜시간 도장운영을 해온 결과 요즘 이런 도장 만들기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2017-04-18)
한울타리
이런 체육관을 발굴,보도하는 무카스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7-04-18)
독자
최고입니다. 좋은기사네요
(2017-04-18)
관장
멋찌네요. 내가 바라는 도장의 모습입니다.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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