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낯선 비치에서도 강세

  

WTF, 그리스 로도스 아일랜드서 제1회 세계비치태권도대회 성황리에 개막


자유 품새 남자 개인전 17세 이상에서 한국의 임종윤이 우승했다.


한국 태권도는 역시 강했다. 경기장이 어디든 중요치 않다.

한국 태권도가 사상 최초 해변에서 열리는 ‘제1회 WTF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에서도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현지시간 5일 그리스 로도스 아일랜드 노티칼 클럽 로도스(Nautical Club Rhodes) 야외 수영장을 개조해 마련한 경기장에서 선보인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자유 품새 남자 개인전 17세 이상에서 임종윤(21),높이 차기에서 이종곤(26), 뛰어 다단차기에서 서재원(21)이 각각 우승했다.

높이 차기와 뛰어 다단차기는 금 외에 은과 동 모두를 한국이 휩쓰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이날 경기는 남녀 개인 공인 품새, 남녀 개인 자유 품새, 기술 격파 종목 중 하나인 높이 차기와 뛰어 다단차기 등 총 11개 이벤트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펼쳤다.

터키와 태국 또한 첫날 좋은 성적을 내며 각 금메달 3개와 2개를 획득했으며, 덴마크, 중국, 스페인이 각 금메달 1개씩을 따냈다.


비치태권도대회 특성상 자유롭게 윗 옷을 벗고 경연을 할 수 있다.


총 26개국 3백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한 선수가 여러 이벤트에 출전이 가능하다.

선수들은 해변에서 열리는 경기 특성에 맞춰 탱크톱, 민소매, 타이즈, 스포츠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조정원 WTF 총재는 "태권도 비치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향후 2019년에 열리는 제1회 샌디에이고 월드비치게임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이 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로도스 중세도시의 기사 단장의 궁전 (Palace of the Grand Masters) 에서 4일 열렸다.

개회식에서 선수, 임원들은 피스앤스포츠(Peace and Sport)와 함께 거대한 화이트 카드 캠페인을 벌여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첫날에 이어 6일 오후 열리는 둘째 날 결승전 경기도 IOC의 올림픽 채널(www.olympicchannel.com/en/events/beach-taekwondo-1st-wtf-world-taekwondo-beach-championships-rhodes-2017)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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