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여자복싱 세계챔피언 재기전 실패

  

체력부족, 판정패 당해


한국 최초의 여자복싱 세계챔피언 이인영(33·루트체육관)이 재기전에서 판정패했다.

이인영은 14일 용인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마리아나 후아레스(26·멕시코)와의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슈퍼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판정 끝에 1-2로 졌다.

지난해 9월 IFBA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으나 지난 1월 전격 은퇴를 선언하고 잠적했다가 복귀한 지 5개월만에 한 체급을 올린 이인영은 체력이 부족해 보였고 과거의 파이팅있는 경기는 선보이지 못했다.

후아레스의 날카로운 잽에 이인영은 기선을 넘겨주기도 했다. 이인영은 상대의 잽 때문에 장기인 접근전을 펼치기 어려웠으며, 4회전까지 상대의 빈틈을 찾다 5회전부터 적극 공세로 나섰으나 떨어진 체력이 이인영의 발목을 잡았다. 이인영은 라운드 초반에는 상대의 얼굴과 옆구리에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몰아붙였으나 후반에는 마지막 라운드인 10회전에 점수차를 만회하기 위해 후라레스를 몰아쳐 공격했으나 유효타가 없어체력이 떨어져 반격을 허용하면서 판정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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