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 이선희, 주한미군 태권도 지도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선희 순경, 주한미군들 대상 태권도 지도


‘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선희(경찰청 무도교관, 27, 사진)가 주한미군 태권도 사범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선희는 지난 7월 무도경찰관으로 특별 채용돼 경찰종합학교 무도 교수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선희 순경이 13일부터 매주 화요일 2시간씩 주한미군 헌병사령부 소속 미군 20여 명에게 태권도를 지도하기로 미군 측과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는 이 순경과 천명기 경사의 태권도 지도에 대한 답례로 미군 4명을 경찰종합학교에 파견, 외국인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에게 영어를 지도하기로 했다.

헌병사령부 소속 미군들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 순경이 태권도를 지도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가족들과 함께 태권도를 배우겠다고 나서는 등 교육 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순경은 “그동안 외국 선수들에게 개별적으로 태권도를 지도 한 적은 있지만 단체로 지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한국 경찰과 태권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순경은 지난 해 12월 시드니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정재은(국기원대표시범단, 27)과 함께 은퇴했다. 그리고 지난 해 12월 27일 세계대회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경찰 특별채용에 합격하면서 경찰청 무도교관으로 경찰학교에 입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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