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선, ‘내추럴 미즈코리아’ 꿈꾼다

  

SK텔레콤 휘트니스클럽 퍼스널 트레이너, 이제 보디빌딩에 ‘올인'


“서울시장배 우승으로 올해 목표는 달성했어요. 이제는 내년 미즈코리아 대회를 준비해야죠.”

변현선 선수의 프로필 사진


‘미녀 보디빌더’ 변현선(31)의 성장세가 무섭다. 보디빌딩 입문 4개월만에 지난 서울시장배보디빌딩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더니, 유미희, 심공주, 신민희 등 쟁쟁한 여성보디빌더들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자신감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전문가들조차 극찬해 마지않는 타고난 골격 때문이다. 이선영 대한보디빌딩협회 이사는 “다른 여성보디빌더에 비해 어깨가 틀이 잡혀 있다. 등근육도 일반 여성들과는 다르게 역삼각형으로 벌어졌다. 4개월만 운동한다고 식스팩(보디빌더들이 말하는 선명한 복근의 속어)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만큼 자질이 좋은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변현선은 “(타고난 몸이 좋은 것은 맞지만)그래도 보디빌딩 시작하기 전까지 지난 10년간 몸에 긴장을 풀지는 않았어요”라고 설명했다.

변현선의 진취적인 성격도 앞길을 밝게 한다. 아직 전문선수로는 초보지만 보충제에 대한 지론도 확고하다. 즉 보충제를 남용하지 않고도 국내 최고 권위의 미즈코리아 타이틀을 따내겠다는 생각이다. 뭐 쉽게 말해 ‘자연미인’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변현선은 “처음 보디빌딩을 시작할 때 남자들은 여러 보충제 등을 챙겨 먹는데 저는 아무 것도 모르잖아요. 오히려 그렇게 보충제에 의지하지 않고 운동해온 것이 결과적으로는 더 잘된 셈이죠. 여기에 악착같이 공부를 했고 그 덕에 이제는 꼭 필요한 보충제만 최소한으로 먹고도 얼마든지 잘할 자신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보디빌딩을 시작하기 전 그녀는 서울여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스포츠마케팅 관련 회사에서 일하는 보통의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워낙에 운동을 즐겨하고, 대학 시절 운동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결국 27살의 나이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나온 그녀는 퍼스널 트레이너의 삶에 첫 발을 내딛었다. 처음 중앙신협협동조합에서 트레이너 생활을 시작했고, 청담동의 여성전용 휘트니스센터인 줄리엣을 거쳐, 현재는 SK텔레콤 휘트니스클럽에 재직중이다. 서울의 심장부에서 여성 휘트니스 트레이너로 자리 잡았다는 것만 봐도 지금의 그녀가 있기까지 많은 노력이 뒤따랐음을 알 수 있다.

변현선은 이제 보디빌딩에 ‘올인’하기로 작정했다. “여성보디빌더들은 대부분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은 뒤에 본격적으로 보디빌딩을 시작해요. 너무 일찍 시작하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어서 임신확률이 줄어들 수 있거든요. 비밀이지만 내년에 결혼하고 마음 편하게 운동할까 고민중이에요. 마음먹은 미즈코리아는 돼야 하지 않겠어요?(웃음)”

‘내추럴 미즈코리아’를 꿈꾸는 초보 보디빌더 변현선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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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짱몸짱!

    이분 시장배때 몸 끝내주시던데....다 이유가 있겠죠모~~^^ 운동하시는 분이라면 다 알텐데,,,
    시장배가 목표였데자나여~ㅋ 그담 시합땐 수분이 많이 차오른듯,,,,어쩃든 이분 강추합니다!

    2008-10-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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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인다

    와 멋지다. 얼굴도 짱 몸매도 짱!!!

    2008-10-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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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

    무서버..

    2008-10-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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