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복싱 신인왕전 최종윤, 화끈한 실신 KO승

  

치열한 혈투가 이어진 신인왕전


최종윤이 정병호를 실신 KO시킨 후 손을 들어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복싱 신인왕 결승전에서 화끈한 실신 KO가 나왔다.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신인왕전 결승전 1일 경기에서 라이트급의 최종윤은 2라운드 1분14초 만에 정병호를 KO시켰다. 최종윤은 1라운드부터 확실한 기량차를 보이며 경기를 리드했다. 1라운드가 끝날 무렵 최종윤은 정병호에게 레프트 훅으로 다운을 뺐었다. 자신감을 얻은 최종윤은 2라운드가 시작과 동시에 정병호를 밀어붙였다. 결국 최종윤은 2라운드 1분14초에 라이트 훅으로 정병호를 링 바닥에 대자로 눕히며 실신 KO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수퍼밴텀급 이현우는 김연준을 싱대로 3:0판정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우는 인파이터인 김연준을 맞아 빠른 발놀림을 이용해 링사이드를 돌며 스트레이트로 포인트를 쌓아갔다. 체력의 열세를 보인 김연준은 이현우의 스텝을 따라가지 못하며 스트레이트를 계속 허용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웰터급에서는 박재성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재성은 김경진을 맞아 1라운드부터 우위를 점했다. 박재성은 특기인 레프트 잽을 이용해 김경진을 괴롭혔다. 김경진은 1라운드부터 박재성에게 많은 레프트 잽을 허용하며 피로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김경진은 끈기있게 경기를 이어 나갔지만 초반의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 당했다.

페더급의 미남파이터 이남준은 우승후보 이수환을 누르고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남준과 이수환은 경기 초반부터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1라운드에서 이수환은 라이트 훅을 적중시키며 이남준을 다운직전까지 몰고 갔다. 다리가 풀린 이남준은 두 팔로 이수환을 끌어안으며 위기를 넘겼다. 3라운드에서는 이남준의 복수가 이어졌다. 이남준은 이수환에게 레프트 훅을 날렸고, 이수환의 다리는 휘청거렸다. 승부는 유효타에서 앞선 이남준의 3:0 완승이었다.

미들급으로 전향을 선언한 이종석은 헤비급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종석은 신인 김동억을 맞아 차분한 경기를 펼쳤다. 이종석은 김동억이 날리는 펀치를 노련하게 피하며 정확한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등 노련함을 과시했다. 이종석의 정확한 카운터펀치는 경기장이 울릴 정도였다. 하지만 5라운드부터 이종석은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위기를 맞았다. 김동억은 체력이 떨어진 이종석에게 펀치를 날리며 파고들었지만 역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번 신인왕 결승전에는 500여명의 관중이 시합장을 찾았다. 선수들은 치열한 경기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박수세례를 받았다. 신인왕 결승전 2일차 경기 또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2일차 경기에서는 수퍼페더급, 수퍼플라이급, 수퍼라이트급, 수퍼웰터급, 수퍼미들급의 경기가 펼쳐진다.

제35회 복싱 신인왕 결승전 1일차 경기 결과

수퍼밴턴급 이현우(3:0 판정승) - 김연준

웰터급 박재성(3:0 판정승) - 김경진

페더급 이남준(3:0 판정승) - 이수환

라이트급 최종윤(2R 1분 14초 TKO승) - 정병호

헤비급 이종석(3:0 판정승) - 김동억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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