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여왕’ 서영애 연승행진 쭉… 세계 6연패 도전 나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천권 품새를 하고 있다.


태권도 ‘품새여왕’ 서영애가 세계품새선수권 6연패 대기록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서영애(50, 전주비전대)는 16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6회 WTF 세계품새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장년1부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세계에서 부동의 1위로 5연패 대기록을 달성한 최강의 실력파지만, 종주국 내에서는 쟁쟁한 선수들과 대결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장년1부 중 최 연장자로 후배들과 대결이 심리적 부담과 체력전에서 모두 녹록치 않았다.

첫 경기(8강) 상대는 청지회 오경란(42).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다. 지난해 선발전에서도 0.09로 가까스로 누르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5명 출전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리면서 껄끄러운 상대라 이미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경기는 토너먼트로 지정품새(태극8장 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 지태, 천권) 중 2개의 지정 품새로 대결했다.

첫 번째 경기인 ‘고려’에서는 ‘동점’을 기록했다. 경기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번째 품새인 ‘평원’에서는 서영애가 8.85점, 오경란은 8.84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접전 끝에 0.01점 차이로 힘겹게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전을 치른 후에도 긴장을 풀 수 없었다. 준결승 상대는 이 부문 최고의 실력파 설성란(평택세계태권도체육관, 46)과 대결이기 때문이다. 앞서 열린 협회장배 품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컨디션이 최고조에다 부전승으로 체력을 아끼고 있어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됐다.

서영애는 설성란과 겨뤄 8.89점 : 8.68로 0.21점 차이로 결승에 진출했다. 숙련도와 표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 대결인 결승전에서는 유미숙(청해진체육관, 42)을 0.13점 차이로 제압하고 6회 연속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로써 서영애는 오는 7월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동시에 대회 6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국내 태권도 관계자들은 6연패 달성을 낙관하면서 벌써 축하하는 분위기다.

참가 연령 제한으로 장년1부(1961.1.1~1970.12.30) 출전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하지만, 장년2부로 올라가면 오히려 숙련성, 표현성, 체력 등 모든 부분에서 경쟁력이 높아 연패 행진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영애는 선발전 직후 태권도조선과 인터뷰에서 “한두 번 우승 할 때는 개인 서영애의 명예에 더 많이 신경을 썼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이 아닌 종주국 태권도의 대표로 출전한다는 사명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주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겨루기는 이제 세계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품새도 앞으로 그런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대기록 만큼은 꼭 내가 아니더라도 종주국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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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ㄱ ㄱ ㄱ님

    품새를 아나요. 기계체조 해봤나요. 무식것이 해보지도않고 아는 척은 모르면 가만히 있서요

    2013-11-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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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저기요. 더러운사람이라니요. 익명으로 쓰신걸 보니 친분이 있으신 분도 아닌것 같군요. 친분이 있으신것도 아닌데 이렇게 심한말을 하니 그쪽 인품이 더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기계체조 배운사람이 6개월 연습한다고 하셨습니까? 전공이 다를 뿐더러 태권도를 하는 사람들은 대회를 한번나가려 1년 365일 쉬지않고 땀흘리는데 그런 고생을 말한마디로 물거품으로 만드는건 아니죠 직접 해보시던가ㅡㅡ

    2012-10-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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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ㄱㄱ

    솔직히 기계체조 배운사람이 6개월 연습하고 나가면 대회 쓸어버릴걸??

    2011-05-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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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러운 사람. 인격이 의심스럽다

    2011-05-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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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

    죄송한데요. 얼굴만 쪼매 바쳐줬다면 얼매나 더 조았을가 하고요.

    2011-05-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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