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태권도 역사’ 국제학술 컨퍼런스 열려

  


iACT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학술대회 열어, WTF도 공동주최로 후원해


세계적인 대표 무예 스포츠로 자리 잡은 태권도. 그러나 아직까지 역사와 정신에 대한 정립이 늦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활동하는 태권도 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태권도 역사 정립을 위한 학술행사를 준비해 화제다.

오는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SF공항 힐튼호텔에서 태권도를 위한 국제 학술 컨퍼런스(iACT·International Academic Conference for Taekwondo, 조직위원장 최의정 관장, 론 드쥐엔카 박사)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iACT는 태권도 학술적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뉴멕시코 주립대학에서 1회 컨퍼런스를 열었고 올해고 두 번째다. 올해부터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공동주최로 이를 후원한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미국 태권도타임즈 정우진 회장과 WTF 과학연구 위원장인 프랜조 프롯 박사(크로아티아태권도협회장)의 ‘유럽 태권도연맹의 50년 역사’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발제에는 ▲알랜 백 박사(팬실베니아 교수)의 ‘태권도의 미래’, ▲스티븐 캐프너 박사(서울여대 교수) ‘현대적 신화의 창조, 태권도의 전통 만들기’, ▲우도 뫼닉 박사(계명대 교수) ‘무도에서 무도 스포츠로’, ▲송형석 박사(계명대 교수) ‘태권도의 기원에 대한 논란, 신 전통주의적 관점에 대한 비판’, ▲조지 비탈리 박사(ITF 대변인) ‘태권도는 2천년 된 무도가 아니다’라는 주제로 발제가 이어진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최의정 관장은 “한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또 영어로 진행되어 국내의 태권도인들에게는 좀 거리감이 있겠지만, 태권도의 앞날을 위해서 중요한 행사이다. 앞으로 계속하여 태권도인들과 연구자들이 학술적인 교류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컨퍼런스 참가비는 없다. 접수는 웹사이트(http://iact2016.rsvpify.com)에서 사전 등록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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