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의 태권도 순풍, 이유있다!

  

백문종 대한민국 최초의 우즈벡 파견 교수 선정, 해외 각국 전지 훈련지로 각광


백문종 교수(사진 맨 오른쪽)와 단국대를 방문한 14명의 우즈벡 선수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단국대학교의 인기는 껑충 뛰었다. 마린보이 박태환(체육교육과2년)이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꽃미남 손태진(태권도학과 2년)이 68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얻은 ‘올림픽 효과’였다. 대학검색 순위는 올림픽 기간 내에 서울 SKY대학을 제치고 2위에 올랐고, 홈페이지는 하루 13,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평소 10배가 넘는 대중적 관심이었다. 이후 단국대 장호성 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포츠과학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올림픽 여풍은 태권도학과에 '순풍'으로 불어왔다. 2009년 9월 27일 백문종(38) (단국대 체육학 박사) 강사가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교에 교수로 선발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측의 치열한 선발 과정을 통과한 결과였으며, 대한민국 정부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파견 교수 1호이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헤비급 5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우즈벡 정부의 2012년 런던올림픽 대비 전략이었다.

지난달 22일 백 교수는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우즈벡 정부는 복싱, 레슬링, 수영, 유도와 더불어 태권도를 올해 2010년 핵심 육성 스포츠로 선정했다. 정부 차원의 중점 스포츠로 태권도가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이라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우즈벡에서 국제대회를 유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우즈벡 태권도협회의 부회장은 국세청 차관을 겸하고 있는 라티포브 아보스씨가 맡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고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우즈벡 타슈켄트에는 지난해 태권도 전용 트레이닝센터가 건립되기도 했다.

우즈벡 태권도협회의 류스탐 데카노비치는 “지난해부터 우즈벡에 많은 수의 실력 있는 사범과 선수들이 양성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2010년 올림픽에서 금메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즈벡에는 37개의 스포츠클럽 형식의 도장이 운영 중에 있으며, 한국과 같은 단일 도장은 세 개 정도이다.

이런 단국대의 태권도 겹경사는 장호성 총장의 애정과 관심이 바탕에 깔려있기에 가능했다. 최근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태권도 연수의 메카’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을 만큼 장 총장은 주요 스포츠 육성 항목 중에 하나로 태권도를 점찍었다.

2006년 태권도학과 첫 개설 이후 단국대는 태권도 명문학교로의 변신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정통 경기인 출신의 김영인 교수를 영입하면서 종주국 실업팀 선수 선발과 주요 선수 스카우트 및 체계적 육성에 날개를 달았다. 이런 움직임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는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대표팀들이 금메달 사냥을 위한 최종 담금질 장소로 단국대를 찾을 만큼 ‘명문’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방환복 기자 / pess01@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국대 #김영인 #태권도 #대학연맹 #오경호 #장창영 #정대길 #우즈벡 #방환복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2695

    실력없는거 모두 보여주고 쫓겨났지.지금 뭐하나? 맨날 여자나 쳐다보고 히죽 히죽 ..술먹고 휘청거리는 ...정말 형편없는 인간이더구만. 지금도 대표팀 감독이라고 하던데. 자기가 부회장이라고 하고, 어이 없음. 맞는 말이지 단국대가 무슨 태권도 명문이야.

    2013-09-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무도

    그래 봤자지. 명문이 하루 아침에 되냐.

    2010-02-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축하

    그러게 하도 시끌한데 머리 식히기에 좋은 기사군요.

    2010-02-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글좋네

    아 글 좋네요 이런 훈훈한 기사 많이 부탁해요 기자님

    2010-02-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