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전 세계와 소통…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해단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26일 2014 태권도평화봉사단 성과보고회 열려


TPC 파견단원이 성과보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년 카자흐스탄과 캄보디아 등 전 세계로 파견된 동․하계 태권도평화봉사단 단원들이 26일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 모였다. 130여명의 단원들은 2시간 가량 진행된 성과보고회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김기웅 총재를 비롯한 김주현 이사(현대경제연구원 고문), 박성웅 이사(전 크로아티아 대사), 이희범 이사(LG상사 고문), 오영호 이사(한국공학한림원 회장), TPC 배성인 사무총장, 경희대 임신자 교수 그리고 조정원 이사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이 참석했다.

조정원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올해는 2020년 도쿄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이 된 역사적인 해다. 이러한 흐름에서 태권도가 전 세계 속에 문화적으로 더욱더 깊이 뿌리내리도록 도운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이 외에도 보고회는 김기웅 총재의 개회사, 배성인 사무총장의 파견현황 및 활동영상보고 등으로 구성됐는데, 동계 통역분야로 아프리카 세이셸에 다녀온 오주영(협성대 국제통상학과)단원의 단원활동보고가 큰 호응을 받았다.

오주영 단원은 “이번 동계 단원들 중 유일하게 태권도 단증이 없는 단원이다. 그러나 한 달 여의 봉사활동을 마친 후, 이번 활동을 통해 미래를 새롭게 재정립하게 됐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히며 “파견활동에 영향을 받아 생애 처음으로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며 말했다.


김기웅 총재가 TPC 기를 휘날리고 있다.


김기웅 총재는 “지난 한해 태권도봉사단원들의 열정적인 활동 덕분에 지구촌에서 태권도의 정신과 가치가 한단계 더 높아졌다”며 대한민국의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낸 봉사단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봉사단원이 겪은 새로운 문화와 경험, 그리고 활동 중 만났던 세계인들이 향후 사회생활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봉사단에 지원할 당시의 초심을 잊지 않고, 이웃을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키리바시․캄보디아에 파견되었던 동계봉사단원들의 태권도 시범 및 인디밴드 공연 등이 식후 행사로 펼쳐졌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지난 한해 네팔, 캄보디아 등 53개국에 201명의 단원을 내보냈다. 특히 스와질랜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조지아, 우루과이, 솔로몬제도 등에는 처음으로 봉사단을 파견했다.

2009년 9월 설립된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현재까지 320개국(누적기준)에 1,500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했다. 또한, 2010년 5월 국내 해외봉사단 통합 브랜드인 WFK (World Friends Korea)에 가입했다.

[무카스미디어 = 정길수 수습기자 ㅣ press01@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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