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 ‘X-FIT’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사진은 장지영(20,서울대)씨 케틀벨스윙 20회 3세트 실시


영화 ‘300’에서 스파르타 전사들의 환상 복근을 만들어 냈던, ‘닌자어쌔신’ 주인공 비의 초코릿 복근, UFC 한국인 대표 파이터 김동현의 조각 근육을 가능하게 한 운동법이 바로 '크로스 핏(Cross fit)'이다. 1980년대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기능성 운동'으로 보디빌딩과 같이 팔, 다리, 등, 가슴 부위별로 분할훈련 하는 것이 아닌 자기 신체를 이용한 순환운동이다.

한국식 크로스 핏이 뜬다. 11일 오후 6시 서울 구로 X-Fit 센터. “하나, 둘, 셋, 넷” “힘내, 힘” “짝짝짝(박수)” “얼마 안 남았어” “그렇지” “좋아”라는 구령소리들이 뒤섞인 50여평 남짓한 공간이 후끈거린다. 30여명의 일반인들의 상의는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마지막 횟수를 채우기 위한 한 명의 수련생을 둘러싸고 응원이 한창이다.

혼자서만 잘해야 하는 일반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와는 달리 이 X-Fit은 그룹을 형성한 순환운동방식이다. 지난해 10월에 개관한 뒤, 7개월만인 2010년 5월 현재, ‘200여명’의 회원 가입이란다. 이 정도 수준이면 가희 폭발적이다.

현장 수련생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피트니스센터에서 외롭게 운동해야했던, 제대로 효과도 보지 못한 채 여러 운동을 전전하며 애태워야했던 이들의 오아시스가 바로 이 X-Fit이라는 것이다.

김종근(25,극동대 경영학과)씨는 “처음 인터넷을 통해 X-Fit을 접하게 됐습니다. 3살 이후 과다체중으로 다이어트를 위해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등록하고 3개월 만에 15kg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믿겨지지 않았죠. 정말 운동하면서 구역질을 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힘들었는지 상상기 가시죠? 그런데 하다 보니 함께 운동을 하던 회원들이 응원해주고 박수쳐주니까, 힘든 줄 모르겠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서주현(29,IT엔지니어)씨는 “잦은 야근으로 운동이 부족해져서 건강이 좋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다른 웨이트트레이닝 전문 센터에 다녔는데 너무 지루했어요. 그래서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됐죠. 매일 새로운 프로그램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전문 운동선수도 아닌 제가 느끼기게는 정말 특별한 배려와 관리로 받아들여지는 것이죠”라고 전했다. 서 씨는 등록 초기에 턱걸이를 3개에 정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5개월여가 지난 지금, ‘11개’를 거뜬히 해낸다고 한다. 서 씨는 “살 빠지면서 약골이 될 수는 없죠. 다이어트도 하고 체력도 좋아지니 이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거 아닐까요?”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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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앙

    6개월째 다니고 있는 1인 임당!

    지금도 많은데 굳이 교육생을 모집할 필요가 없죠!+_+)크릉
    운동이 즐겁다는 걸 갈챠준데예요! 크앙!
    악플은 나뽜요!!

    2010-07-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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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구나

    웨이트를 그룹엑서사이즈로 한다는 말인가...
    중급자 이상이면 의미가 없겠지만(개인에 꼭맞는 맞춤식이 필요하니)
    초급자에게는 웨이트에 대한 기초와 흥미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잇겠네.

    2010-06-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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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FIT매니아

    저희도 눈이있는데과대광고에속을가요저는일반엑스핏 수련생인데요 일석이조의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정말 괜찮은데 왜이렇게비판만하는지아쉽네요댓글을 다는 여러분들의 수준도 조금키워져야합니다. 아무거나써갈긴다고댓글이 아니예요, 좋은건 좋다고 칭찬하고 올릴 줄도 알아야합니다.

    2010-05-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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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운바다

    음.. 엑스핏에 한번 가보세요.. 전혀 그런 분위기 아닙니다.

    2010-05-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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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골

    곧있으면 교육생 모집한다는 광고하겠군요
    이젠 사람 등골그만 빼먹었으면 합니다
    모든것이 하루이틀에 됩닌까
    수많은 시간과 열정과 돈,실패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상업적으로 몇시간교육에 다 될것같은 내용의 과대 광고 이젠 그만하세요

    2010-05-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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