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겪은 경북태권도협회… 최병준 회장 체제 새 출발

  

경북태권도협회, 15일 임시 대의원총회 열고 만장일치로 회장 추대


경북태권도협회 신임 최병준 회장


내홍을 겪고 있는 경북태권도협회가 새로운 수장을 만나 새롭게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경상북도태권도협회(이하 경북협회)는 15일 영천시 최무선관에 있는 사무국에서 21개 시․군협회 대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최병준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최병준 신임회장은 임기는 1년 4개월이다. 지난 8월 정명협 회장이 협회 운영에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후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해 규약에 따라 잔여임기의 새 회장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만장일치로 추대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내부 파열음이 있었다. 애초 경북태권도협회 조용구 부회장과 신흥수 부회장 등이 대의원 5명 이상의 추천을 받고 입후보해 3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선거 전 2명의 후보가 사퇴한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총회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회의가 시작된 지 1시간 30여 분간 후보자 사퇴문제와 선거방식을 놓고 난상토론이 이어져 2차례 정회하는 등 혼탁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결국 윤종욱 선거관리위원장이 중재하고, 두 후보 모두 협회 화합을 위해 사퇴를 결정하면서 최병준 후보의 단독출마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최병준 회장은 당선 직후 한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일어났던 불미스런 일들을 밑거름삼아 경북 태권도 발전을 위해 모든 태권도인들이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며 “특히 경북태권도인의 단합을 위해 용단을 내려준 조용구, 신흥수 후보의 깊은 뜻을 깊이 새겨 경북태권도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병준 신임회장은 정통 태권도 경기인 출신이다. 1972년 소년체전과 이후 전국체전 경북 대표선수로 활약하면서 현대조선 태권도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지역 태권도 발전을 위해 출신지인 경주시태권도협회장과 경북태권도협회 이사 및 부회장을 역임했다. 경주시의장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정치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 경주에서 열린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직접 유치하는데 이어 조직위원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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