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바] “태권도는 아루바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

  

아루바 체육보건부 리차드 비써 장관,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 우수성 높이 평가


아루바 체육보건부 리차드 비써 장관 (사진 = 이진호 작가)


“태권도를 통해아루바의 밝은 희망을 기대한다”

아루바 체육보건부 리차드 비써 장관(Dr. Richard Visser)은 21일(현지시각)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다음 세대를 이룰 아루바 청소년들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장애인선수권(22일)과 월드컵 단체대항전(23일~25일)을 유치한 아루바는 태권도 열기로 가득하다. 지상 최고의 낙원으로 꼽히는 휴양도시에 휴양객이 아닌 세계 각국의 태권도인이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아루바(Aruba)는 북남미에 둘러싸인 카리브 해에 위치한 섬나라로 인구 10만 명에 작은 나라다. 끝과 끝의 길이도 32km에 불과하다. 휴양지로 유명해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나라지만, 미주지역에서는 매우 인기가 높은 휴양지이다.

아루바는 지난 1992년 세계태권도연맹(WTF)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태권도 수련인구가 2천명에 달한다. 축구와 야구에 이어 태권도가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꼽힌다. 점차 태권도 수련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장애인선수권과 월드컵 단체대항전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비써 장관은 “국제적인 태권도 대회를 아루바에 유치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축구와 야구 다음으로 태권도를 매우 좋아한다. 개인 종목 중에는 가장 큰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무카스와 인터뷰를 하는 비써 장관 [사진 = 이진호 작가]


태권도에 깊은 관심을 나타낸 그는 “태권도는 여러 무술 중에 특히 어른을 공경하고 상호 존중하는 교육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한 부모 가정 또는 부모 모두가 일터에 나간 빈자리를 태권도가 채워주고 있다”고 찬사를 나타냈다.

이어 “교육적 가치가 높은 태권도를 수련한 이들을 통해 앞으로 아루바를 더욱 강한 국가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며 “따라서 아루바 정부는 많은 국민들이 태권도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아루바는 세계 각국의 여행객이 왔지만, 국제 스포츠 경기로 다양한 나라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개국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태권도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방문한 것이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로 여기고 있었다.

비써 장관은 “아루바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번 태권도 대회를 통해 여러 국가 선수들이 방문한 것은 아루바 역사에 최초다”며 “스포츠를 통한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더욱 많은 태권도 이벤트를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다. 그는 “아루바에는 세계 각국의 전통식당이 5백여 곳이 운영 중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한국 바비큐 식당은 없다”며 “앞으로 아루바에 한국식당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아루바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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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sabu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발전되는 태권도 ...젊은 사범들에게 또다른 가망성이 있는 나라네요..

    2012-11-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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