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아시안게임 2연패...겨루기 첫날 금 1, 은 2


  

하민아, 김잔디 결승전서 패배...둘째 날 3체급 출전

김태훈(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김태훈은 2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안게임’ 남자 –58kg급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김태훈(왼쪽)의 오른발 돌려차기 장면

김태훈은 예선전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른발 압박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한 모습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결승전 상대는 이란의 파르잔 아수르 자데 팔라(ASHOUR ZADEH FALLAH Farzan)를 꺾은 우즈베키스탄의 니야즈 풀라토브(PULATOV Niyaz).

 

김태훈은 탐색전을 마친 후 2회전부터 니야즈 풀라토브의 몸통을 두들겼다. 오른발 몸통 연타로 11대 2까지 점수를 벌렸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태훈은 3회전에서 점수가 벌어지자 회전공격을 몇 차례 시도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결국 24대 6, 18점차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연패를 완성했다. 김태훈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54kg급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여자 –53kg급 하민아(삼성에스원), -67kg급 김잔디(삼성에스원)는 나란히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민아는 결승전에서 대만의 수 포야(SU Poya)에게 몸통공격 역습에 당해 10대 29로 크게 졌다. 주특기인 오른발 앞발 공격이 계속 막히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주먹공격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잔디(오른쪽)가 여자 -67kg급 결승전서 뒷차기를 허용하고 있다.

김잔디 역시 결승전에서 요르단의 복병 줄리아나 알 사데크(AL SADEQ Julyana)에게 3회전 종료 20여 초를 남겨두고 얼굴공격에 점수를 빼앗겨 1대 5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겨루기 둘째 날인 21일(현지시각) 남자 +80kg급 이승환(한국가스공사), 여자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 +67kg급 이다빈(한국체대)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겨루기 첫날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 공인업체인 KPNP사의 전자호구 결함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차질을 빚었다. 중계방송 일정은 물론 정확한 원인을 내놓지 못하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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