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양진방 회장 부회장 6인 발표… 사무총장은 구정前 예상


  

부회장단 김세혁, 김화영, 윤여경, 윤오남, 전익기, 장정희 등 6인 임명

KTA 양진방 회장이 함께할 신임 부회장단 6인. 왼쪽부터 김세혁, 김화영, 윤여경, 윤오남, 전익기, 장정희. 이들의 평균 연령은 63세이다. 태권도계 인사에서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체제가 출범한지 일주일여 만에 예정대로 1차 임원 인선을 마쳤다.

 

27일 양진방 신임 회장은 사무국 태권도 전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4년간 함께할 부회장단을 구두로 발표했다.

 

부회장단과 이사진 일부를 우선으로 발표하고, 구정 연휴 전에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을 임명할 것이고 전했다.

 

대회 현장의 대회위원회는 사무총장 인선 후 협의해 진행하고, 사무국 조직개편은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고 올림픽이 끝난 후 역시 사무총장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부회장은 김세혁 전 부회장(66), 김화영 울산광역시태권도협회장(61), 윤여경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장(63), 윤오남 조선대학교 학생처장(61), 전익기 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63), 장정희 전 KTA 기술전문위원회 부의장(66, 여성) 등 6인(이름순)이다. 최대 7명까지 임명할 수 있어 추가 한 명은 추후 경제인 중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인선에 대해 양진방 신임 회장(64세)은 “고민이 참 많았다. 눈이 위로(연령대) 갔지만, 세대교체를 위해 비교적 젊은 층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비교적 젊은 층을 등용했다고 했으나 이들의 평균연령은 63세이다. 낮다고 할 수 없지만, 태권도계가 워낙 연령대가 높아 낮게 평가되고 있다.

 

태권도 제도권의 관심사인 사무총장은 이번 인사에서 일단 보류했다. 애초 실무형 회장을 표방해 당분간 회장 중심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었지만, 사무국 안정화와 코로나 시국에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사무총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곧 임명할 계획이다.

 

자천타천 여러 명의 후보들 중 소수로 압축해 마지막 고심 중이다. 사무국을 장악해 원활한 행정 실무를 총괄하면서 시도협회와 연맹체 간 소통할 수 있는 정무감각,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 능력 등이 요구돼 판단이 지연되고 있다.

 

양 회장은 “사실 정관에도 사무총장이 꼭 필요하지 않고, 실무형 회장 체제로 가면 굳이 필요 없고, 예산의 문제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천천히 해도 되겠다는 제언이 많았다”면서도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고 산재한 여러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실무 책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임을 하기로 결정했다. 구정 전에는 인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고문은 김경덕 경기도협회장, 윤웅석 전 국기원 연수원장, 성재준 전 KTA 사무총장, 노순명 전 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장, 나동식 전 충남태권도협회장, 이현부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 7명이다. 

 

이사진은 고봉수(전북), 김영근(충남), 김창완(언론), 김평(경기도), 손성도(도장), 송남정(도장), 이경배(중고연맹), 이명철(대학연맹), 이용운(법률), 이종우(경북), 이지성(도장), 정대환(도장), 지민규(충북), 하민숙(여성) 등 14명이다. 

 

이날 선임된 임원의 임기는 4년간으로 2025년도 정기총회 전날까지며, 이중 부회장 6명은 협회 정관에 따라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임원 선임의 건을 KTA 정관 29인 이사 선임을 비롯해 대한체육회 승인을 통해 10인 증원까지 양진방 신임회장에게 일괄 위임했다. 이사 증원 여부는 추후 검토해 필요시 단행하겠다는 견해다.  

 

대회 현장 관리 감독 ‘대회위원회’ 인원 최소화, 중첩된 위원 구성 배제할 것

양진방 신임회장이 27일 사무국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현안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겨루기와 품새 등 대회 현장을 관리 감독하는 대회위원회는 구정 연휴 후 새로운 사무총장이 인선되면, 협의 후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전과 다르게 현장 임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본부장 1인, 부본부장 최대 2인으로 하고 겨루기본부는 경기, 심판, 기록, 상벌 4개분과 위원장이 본부장 등과 5~6명으로 경기감독위원회로 이끄는 구조로 고려중이다. 분과별 부위원장도 없앨 전망이다.

 

이에 대해 “대회위원회는 경량화 해서 가볍게 운영하겠다. 대회장이 선수와 지도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임원이 너무 많다보니 너무 무겁다. 현장에서 많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대회위원회 정직성과 전문능력에 비중을 두고 ‘젊게’ 구성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경량화를 위해 중첩된 인력도 조정한다는 방침. 현재 별도로 구성된 영상판독위원회를 심판위원회와 통합해 심판부가 심판과 영상판독을 모두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과 동일한 방식을 택한 것이다.

 

올림픽 및 국가대표팀 지도자는 원점에서 재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 제29 대한태권도협회 1차 임원 발표  

고   문 : 김경덕, 윤웅석, 성재준, 노순명, 윤종욱, 나동식, 이현부

부회장 : 김세혁, 장정희, 윤여경, 전익기, 윤오남, 김화영

이   사 : 고봉수, 김영근, 김창완, 김 평, 손성도, 송남정, 이경배, 이명철, 이용운, 이종우, 이지성, 정대환, 지민규, 하민숙.

끝.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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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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