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방 회장, 시도 태권도 협회장과 첫 간담회, 왜?


  

7일 오후 무주 태권도원서 시도회장과 태권도 당면 과제 논의

KTA 양진방 회장이 간담회 취지를 밝히고 있다.

양진방 회장이 취임 후 첫 시도태권도협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태권도협회(KTA·회장 양진방)가 7일 오후 14시, 무주 태권도원 일여헌에서 시도협회 회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KTA는 상반기 주요사업결과 및 하반기 계획을 시도 회장단에 보고하고 경기, 도장 등 현안에 대하여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를 주도한 양진방 회장은 지난 1월 19일 열린 KTA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소통과 단합, 새로운 종주국을 거듭나기 위해 시도 태권도 협회장과 자주 간담회를 갖고 고민을 함께 나누게 해답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간담회가 열렸다.

 

그런 만큼 양 회장은 중앙 태권도 협회 KTA의 고민을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발표했다. KTA 역사상 회장이 직접 현안에 대해 시도 협회장을 대상으로 PT를 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공유하기 위해서임이 짐작된다.

 

양 회장은 “국제화의 수준, 조직의 민주화 정도를 봤을 때 태권도는 대한체육회 60여 개 가맹종목 중 1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맞게 중앙협회와 시도협회가 운영되어야 한다. 사회적 수준에 올라가지 못하면 태권도는 못 간다.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어떻게 갈 것인가? 우리가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단계의 회의다. 오늘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무자들과 결론을 내고, 그 후에 큰 미팅을 해서 마지막 정리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중앙협회와 시도협회 정관에 담긴 회원 제도의 문제점과 추진과제 ▲기존 심사제도와 심사 시행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 ▲시도협회 도장지원사업 추진 필요성 ▲시도협회 국제교류 사업 추진 등으로 크게 나누어 진행했다.

 

이중 가장 난제인 심사제도와 관련, 현재 낡은 시스템, 도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심사 내용 변화 부족, 사회적 만족도 미흡, 심사비 민원, 위임 및 재위임 단체간 권한과 업무의 개념과 규정 확립 부족, 각종 민원 해결 제도 미흡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본적 혁신 의지와 관습 및 기득권으로부터의 과감한 탈피를 통한 선제적 혁신 추진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서 심사 관련 규정과 계약을 개정하고 심사비 결정 시스템 확립, 심사비 전국 통일, 심사 진행 방식 재정립, 심사 관련 민원 해결 제도 정립 등을 추진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런 문제들은 회장 혼자 할 수도 없고, 시도협회가 개별적으로 할 수도 없다.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시도협회 삼자 간 합의를 해야 한다. 한 단계 올라가는 혁신을 해야 한다. 변화를 당하기 전에 스스로 먼저 변하자”고 강조했다.

부서별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이날 주요 보고 사항으로, 작년 코로나19로 개최 하지 못한 전국체전은 10월 경북 영천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품새가 시범종목으로 시행된다. 공인품새 19세 이하 개인전과 자유품새 대학부 개인전, 3인조 단체전 일반부가 그 대상이다. 소년체전은 시도대항전이 아닌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되며 기존 협회 대회와 겸임대회로 실시될 예정이다.

 

2019년, 2020년에 이어 ‘관람형 태권도 대회’는 9월 시즌1과, 10월 시즌2, 11월 파이널 대회를 진행한다. 작년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였으나 금년은 방역지침 범위 내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MBC 중계방송 등 미디어 노출에 더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7월 1일부로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하여 일선 태권도장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중대본에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 회장은 심사 제도에 관하여 특별히 시간을 할애하여 시도협회 회장단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향후 심사 제도를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하여 시도협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도협회 간담회 직후 기념을 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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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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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관장

    협회는 도장에 지시와 통제를 하지말고 지원을 해주도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세요.
    도장이 있기에 협회가 돌아가는거 아닙니까

    2021-07-15 16:33: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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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증

    용인시태권도협회 품증발송좀하라고 지시해주세요.
    아니면 찾아가는심사보고있는데 품증좀 가지고오면 안되나요?
    그게 뭐라구 자존심상할일이 아닌데..
    힘든일도 아닌데..

    2021-07-12 16:38:0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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