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예 육성종목, 어떤 기준으로 지정하나? 10일 정책 설명회 개최

  

개정 ‘전통무예진흥법’ 시행 후 첫 지정 기준·지도자 육성 방안 공개… 한국스포츠과학원, 무예계 의견 수렴

2010년 문체부 주최로 열린 전통무예진흥기본계획수립 토론회. 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정부가 앞으로 어떤 무예를 ‘전통무예 육성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도자는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 구체적인 정책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무예계의 관심을 모아온 전통무예 육성종목 지정 기준과 지도자 육성 방안이 공개된다.

 

한국스포츠과학원(원장 박상현)은 오는 10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전통무예 정책 개선방안 연구 결과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1월 11일 전부 개정돼 올해 5월 12일부터 시행된 「전통무예진흥법」에 따른 후속 연구 결과를 무예계에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은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가 발주하고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수행하고 있다. 연구는 오는 2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핵심은 ‘전통무예 육성종목 지정 기준’이다.

 

개정 법률에 따라 어떤 종목을 전통무예 육성 대상으로 지정할 것인지, 이를 판단할 구체적인 지표와 기준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발표한다.

 

전통무예지도자 육성 방안도 주요 의제다. 전통무예의 체계적인 보급과 발전을 위해 지도자를 어떻게 양성하고 전문성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전부 개정된 전통무예진흥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내용도 소개한다. 지난해 11월 무예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통무예 육성종목 후보지정을 위한 기초현황조사’ 결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국내에 보급된 것으로 파악된 79개 무예 종목 가운데 47개 종목의 107개 단체가 응답했다.

 

이번 연구에는 무예 현장과 언론, 학계 전문가 27명이 참여한 델파이 조사가 활용됐다. 전문가 의견을 단계적으로 수렴해 육성종목 지정 기준 지표와 지도자 육성 방안을 설계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전통무예 육성종목 지정 기준은 향후 종목별 정책 지원과 제도적 육성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예계의 관심이 크다.

 

특히 무예마다 역사적 배경과 전승 방식, 조직 규모, 보급 현황 등이 다른 만큼 지정 기준의 객관성과 형평성이 중요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설명회에서 공개되는 내용은 연구진이 설계한 ‘기준 지표 구성안’이다. 실제 육성종목 지정 여부나 최종 기준이 확정되는 자리는 아니다.

 

설명회는 오후 3시 30분 참석자 소개를 시작으로 오후 3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오후 4시 40분부터 50분간 질의응답을 통해 무예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전통무예 단체 관계자와 지도자, 무예 관련 언론 및 연구자 등 관심 있는 관계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는 개정 전통무예진흥법이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무예계의 의견을 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연구 결과가 정부의 최종 지정 기준과 지도자 육성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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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전통무예 #한국스포츠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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