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16인의회장선거]재임 앞둔 '도복입는 회장' 윤판석

  

2년으로 부족하다. 앞으로 해야 할일이 더 많다.


광주시태권도협회 윤판석 회장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태권도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태권도가 좋다.”

광주시태권도협회(이하 광주협회)의 윤판석 회장(61)은 정통 태권도인이다. 61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아직도 윤 회장은 도복을 입고 땀을 흘린다. 이런 윤 회장을 두고 심하게는 “태권도에 미쳤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윤 회장의 지극한 태권도 사랑 때문일까. 광주 지역 내 많은 태권도인들은 그의 재임을 내심 바라는 눈치다. 여기에 윤 회장 본인도 광주 지역 내 태권도 발전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면서 나름 재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윤 회장은 “아직 회장 선임이 되지 않았지만 불안감은 없다. 태권도가 좋아서 내 평생을 태권도에 바쳤다. 지난 2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해 오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록 전 회장이 2006년 임기 2년을 남기고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뒤, 남은 잔여 임기 2년을 윤 회장이 물려받은 바 있다.

광주협회의 회장선거는 12월 20일 열린다. 하지만 아직까지 윤 회장 이외 다른 후보자는 없는 상태다. 광주협회의 이영석 전무이사는 “선거공고는 했지만 후보등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 지역내에서 윤 회장의 신임은 상당하다. 때문에 광주시 태권도인 모두는 윤회장의 재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쟁후보가 없는 관계로 대충 회장직에 오르겠거니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윤 회장은 완벽한 재임을 위해 공약을 하나 준비했다. 먼저 경기불황으로 경영위기를 맞은 일선도장들을 위한 방안으로 ‘태권도대회 활성화’를 들고 나왔다. “지역 대회를 많이 열어 수련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일반인들의 태권도참여율을 높일 생각이다. 현재 광주협회는 1년에 8회 정도 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 이중 전국대회는 ‘광주 5·18대회’ 한번 뿐이다. 나머지 대회는 호남지역과 광주시를 위한 대회다. 올해 처음 개최한 광주광역시 종별태권도대회에서는 ‘600명’의 참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광주협회는 ‘도복 입는 회장’으로 불리는 윤 회장의 재임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협회로의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윤판석 회장 주요 경력
1980년 ~ 1985년 전라남도태권도협회 총무이사
1986년 ~ 1995년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1995년 ~ 2006년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상임고문
2000년 ~ 2004년 송원대학 학생처장
2007년 ~ 현재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회장
2002년 국민생활체육 전국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수상 경력
1987년 체육부 장관 표창
1994년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
1996년 체육훈장 백마장
2000년 문화관광부 표창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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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욕심이많으신분이네요.한번씩만하고돌아가야죠.그래서서문제야

    2008-12-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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