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국유도원, 매각 진행 중 폭력사태 파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유도원 전경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유도원’이 매각을 진행 하던 중에 폭력사태를 빚으며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 유도를 상징하는 건물이라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서울 여의도 유도회관 지하 A주점에서 폭력 및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유도회관 측 용역회사 직원 5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용역 회사 직원은 귀가조치 되었으며, 밤샘 조사된 상태다.

영등포경찰서 담당 형사는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세입자인 A주점 사장은 건물주인 한국유도원 측의 퇴거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를 응하지 않자 양측의 갈등으로 사건이 발생됐다”며 “인근 B 호프 업소에 잠복하고 있는 용역업체 5명은 11일 오후 4시경에 주점에서 영업을 못하도록 방해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유도원은 A주점 사장에게 퇴거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주점 사장이 체결한 임대계약 기간은 오는 8월까지라는 이유로 나가지 않아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한국유도원 측 관계자는 “모든 입주자들이 다 나갔는데 끝까지 나가지 않고 있어 매각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경찰서에 문의해 달라. 더 이상 아는 바가 없다. 당사자를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유도원은 지난달 위탁관리 업체인 '코크렙 제17호'와 여의도 유도회관 건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각 업무를 진행해왔다. 코크렙 제17호는 유도원 건물을 개축해 순수 업무용 빌딩으로 운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유도원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이며, 기존 서울 소공동 유도회관을 매각한 뒤 지난 1995년 정부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여의도에 건립됐다.

[무카스 =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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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까운 일

    유도원의 총체적 문제가 무엇인지 밝혀야겠죠. 무엇이 이렇게 유도원을 이지경으로 만들었는지.

    2011-0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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