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챔피언’ 권기문 사범, 재미대한태권도협회장 당선


  

3월 23일 LA 재미대한태권도협회 총회서 압도적 지지로 선출

재미대한태권도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권기문 당선자(좌)가 당선증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1년부터 84년까지 아시아와 세계 무대를 휩쓴 태권도 월드챔피언 출신 재미 권기문 사범이 차기 재미대한태권도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재미대한태권도협회(회장 이재헌)는 지난 3월 23일 LA 옥스포드 파라스 호텔에서 재미대한태권도협회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권기문 수석 부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미국 전역에 대의원 24명과 임원진 18명 총 42명이 참석했다. 총 24명의 대의원 중 찬성 22표, 무효 2표 등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권기문 당선자는 서울체고와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후 1990년에 미국 오하이오주로 이주했다. 현재는 버지니아주 우드브리지와 오하이오 클리브랜드 두 지역에서 월드챔피언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 출신인 권기문 당선자는 초등학교 때 태권도에 입문, 완산중학교에 진학해 소년체전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1981년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돼 수년간 아시아와 세계선수권 등 여러 국제대회를 휩쓸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국가대표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감독을 맡으면서 제7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와 팬암아메리카대회 등에서 여자대표팀 우승을 이끌었다.

 

권기문 당선자는 “저를 가르치신 스승님, 운동을 같이했던 선후배들이 이자리에서 축하해주니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에 수천명이 넘는 사범님을 대표로 전국체전과 미주체전 등 각종대회 우승과 더 많은 선수들이 열심히 수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더불어 더 많은 대회에 참여 하도록 후원하고, 지금 있는 25지부를 더 늘리고 미국 모든 주가 태권도의 날을 지정해 자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재미대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재미대한태권도협회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과 임원진

재미대한태권도협회는 현 이재헌 회장이 오는 6월까지 임기를 마친 후 권기문 당선자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재헌 회장은 지난 6년 동안 운영 적자이던 협회 재정을 흑자로 전환하고,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이날 회원들의 격려를 받았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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